불교중앙박물관(관장 오심 스님) 2018년 테마전 ‘붓다의 탄생-불복장(佛腹藏)’이 2월6일 개막했다.
불복장은 불상을 조성하며 그 안에 넣어두는 부장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발원문, 후령통, 다라니, 경전, 직물류 등을 봉안하며 이후 별도의 의식을 통해 불상의 신성성이 완성된다. 복장물은 불상 조성의 시기와 배경, 시주자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사료적으로도 큰 가치를 갖지만, 불상 내부에 존재하는 만큼 쉽게 접할 수 없는 성보다. 5월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테마전은 보물 제1851호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포함해 보물 5건, 지방유형문화재 4건 등 복장유물 58건 79점이 전시된다.
한편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포교원장 지홍 스님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이원종 불교중앙박물관 홍보대사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설정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불상을 오보와 오경, 오약, 오곡 등으로 구성된 불복장과 정성스러운 의식을 통해 성보로 태어난다”며 “쉽게 만날 수 없는 복장물을 통해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역사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28호 / 2018년 2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