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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잼버리·평화 염원 풍선 1만개 장엄

  • 교계
  • 입력 2018.03.15 15:23
  • 수정 2018.03.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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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영산문화조직위원회, 3월10일 새만금서 축제

▲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그리고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을 염원하고 풍선 1만여개가 새만금 하늘을 장엄했다.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그리고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을 염원하고 풍선 1만여개가 새만금 하늘을 장엄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은 새만금 건설로 죽어간 생명들과 억울하게 수장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천도했다.

‘영산작법’으로 용왕재
세월호 참사 위로 천도

전라북도영산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진성 스님, 이하 조직위)는 3월10일 오후 1시 전북 부안군 새만금 신시광장에서 ‘제1회 전라북도영산문화축제’를 봉행했다. 2023년 전라북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 대중화를 위해서였다. 뿐만 아니라 어류축생들의 무주유주 고혼과 차가운 바다에 잠든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천도하는 영산수륙 용왕대재도 엄수하기 위해서였다.

진성 스님은 대회사에서 “어산으로 이루어진 우리 전통 가락과 소리로 하늘과 바다에 축원을 올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더불어 새만금으로 죽어간 어류, 축생, 무주유주 고혼을 천도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장병들과 세월호 희생자들의 원혼을 천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하늘에 나의 꿈을 그려 여기 모인 모든 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고 가정의 행복과 남북통일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주제는 ‘나의 꿈을 하늘에 그리자’였다. 3부로 진행된 행사는 1부 식전행사로 군산 풍물놀이패의 길놀이, 영산보존회장 혜정 스님의 회심곡, 마이산탑사 탑(TOP)밴드의 난타공연, 군산 청소년 댄스동아리 비보이 댄스공연, 군산 성흥사 회주 송월 스님의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이어진 2부행사는 대회사, 축사, 법어, 발원문 낭독, 소원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졌다.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으로 신중작법, 용왕대재, 위령제 등이 진행됐다. 대부분 불교행사나 시연회 등을 통해서만 접할 수밖에 없었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산재는 이날 대중과 함께 호흡했다.
제3부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으로 신중작법, 용왕대재, 위령제 등이 진행됐다. 대부분 불교행사나 시연회 등을 통해서만 접할 수밖에 없었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영산재는 이날 대중과 함께 호흡했다. 영산재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행한 영산회상(靈山會上) 법회의 재현이며, 영가를 천도하기 위해 봉행되는 대규모 의식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은 “불자들의 원력으로 세계잼버리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부처님의 가피가 충만하여 모든 갈등이 종식되고 평화의 대회가 되어 인류 평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도광 스님도 “부처님의 법을 진실하게 공부하고 깨달아 육신을 벗어던지고 해탈 세계에 다함께 도달하자”고 말했다.

전국각지에서 모인 태고종도를 비롯한 불자들 7000여명은 소원등과 소원지로 터널을 만들어 장엄했다. 각자 꿈을 1만개의 소원풍선에 실어 하늘에 올리며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등을 기원했다.

한편 축제에는 조직위원장 진성(태고종 전북종무원장), 태고종 중앙종회 의장 도광(전주 승암사 주지), 호법원장 지현.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 등 스님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이정상 포교사단 전북지역단장,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장 등이 내빈으로 자리를 빛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32호 / 2018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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