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불자들이 한국에서도 신행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법회를 진행하고 교민들의 한국생활 정착을 위한 상담을 진행하겠습니다.”
재한베트남불자회는 3월11일 서울 봉은사에서 창립 법회를 열어 베트남 교민들의 안식처가 될 것을 약속했다. 재한베트남불자회장 수코지오이띵 스님은 한국의 베트남 불자 및 교민들의 신행생활을 위해 월 1회 법회를 열고 한국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불자들간 교류를 활발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불교문화행사, 이주민 상담을 진행한다.
수코지오띵 스님은 2014년 3월부터 전남 무안지역에서 베트남 불자모임을 꾸려 지속적으로 법회를 열었다. 타국생활에 지친 이주민들은 법회에서 큰 위안을 얻었고 모임은 점점 커져 지금은 회원이 200명까지 늘었다. 3년 동안 쉼없이 법회를 진행했던 스님은 서울로 거처를 옮겨 재한 베트남문화관과 연계해 이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2017년 하반기에는 베트남불교중앙회로부터 재한베트남불자회 설립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더욱 적극적인 이주민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스님은 “베트남 불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베트남 이주민 포교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32호 / 2018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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