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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람의 깨달음으로 가는 호흡 수행 강의

  • 불서
  • 입력 2018.03.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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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 아잔 브람 지음·지나 스님 옮김 / 불광출판사

▲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달라이라마, 틱낫한, 프란치스코 교황, 데스몬드 투투 대주교. 세상 사람들이 이름만 듣고도 존경을 표하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스승들이다. 영국 ‘왓킨스’지가 지난 2월 발표한 ‘2018년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스승 100인’에는 이들 말고도 여러 인물이 포함됐다. 하지만 불교의 출가 수행자 중에 100인에 이름을 올린 이는 달라이라마와 틱낫한 이외에 단 한 사람, 아잔 브람뿐이다.

아잔 브람은 또한 지금 현재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불교 강사이기도 하다. 그가 법문하고, 이를 유튜브로 공개할 때마다 매회 수만에서 수십만의 클릭수를 기록할 정도로 찾아보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왜? 도대체 그가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의를 찾아서 보고 듣는 것일까?

“지금 현재 수행에서 경험하는 것을 주의 깊게 바라보십시오. 자애로운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놓아두십시오. 그러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더 깊은 수행을 원하지 않는 것이 제가 가르치는 수행법의 특징입니다. 바라는 마음을 놓아버리십시오.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놓아버리십시오. 모든 행위를 놓아버리고 고요하게 멈추십시오.”

아잔 브람의 법문, 즉 강의는 바로 호흡수행과 놓아버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이 책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에 그 가르침을 고스란히 담았다. 책은 2017년 1월 말에서 2월 초까지 스리랑카에서 열렸던 10일간의 명상 수련에서 강의한 열다섯 번의 법문을 녹취하고 번역한 내용을 담았다. 실제적인 수행 방법이 하나하나 경전을 근거로 설명되고 있어서 읽고 따라 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아잔 브람은 경전에 나타난 호흡 수행의 16단계,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수행단계에서 나타나는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을 차례대로 설명해 수행자들이 그릇된 착각에 빠지지 않고 올곧게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도록 했다.

호흡수행에 대한 설명으로 채워진 책은 부처님이 일러준 호흡 수행의 열여섯 단계를 그대로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수행과 무관한 것으로 여기게 되는 사성제, 칠각지, 팔정도 등이 행복을 찾는 우리의 삶과 어떻게 직접적으로 연결되는지도 살아 있는 언어로 설명한다. 책을 번역한 지나 스님은 아잔 브람의 위빠사나 명상 강의가 ‘나’를 혁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2만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33호 / 2018년 3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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