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불교포럼 4기 집행부 수장으로 선출된 김동건 상임대표의 취임 인사말이다. 김동건 상임대표는 불자 300만 감소와 기독교에 비해 사회적 영향력이 떨어지는 불교계를 언급하며 분발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스님들 공덕을 훼손하거나 폄하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면서도 “출가자 중심의 한국불교는 유효기간이 다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가불자 특히 재가지도자들의 보완적인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재가자나 사회지도자들이 불자라고 말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불교포럼 회원들은 자랑스럽게 밝히고 이 자리에 와 있다. 불자 사회지도자 양성은 불교포럼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나무도 심지 않고 벌거숭이산을 탓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며 “출가자든 재가자든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새싹부터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마른 산에 묘목을 심는 심정으로 출재가 모두 힘을 합해 한국불교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매진해야한다”며 “21세기 중반에는 한국불교가 사회에 크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김동건 상임대표는 서울고등법원장, 참여불교재가연대 대표 등을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바른 명예대표 변호사, 법무법인 천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7호 / 2018년 4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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