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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건강식 만들었죠”

  • 인터뷰
  • 입력 2018.04.23 14:18
  • 수정 2018.04.23 14:20
  • 댓글 0

농업법인 ‘금발우’ 하철원 대표
대안 스님 자문받아 선식 상품화
수익금 일부 불교발전 위해 회향

 
“선식(禪食)은 그 용어에서부터 불가의 수행식임이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 유미죽 공양을 올리는 수자타의 정성을 새기며 스님들과 불자들의 수행과 정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농업회사법인 금발우를 설립한 하철원 대표이사가 최근 첫 자체 상품 ‘자연선식’을 세간에 선보였다. 4월18일 경남 산청에 위치한 금발우 영업소에서 만난 하 대표는 “금발우는 한국불교가 지닌 사찰음식의 우수성과 사찰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지는 농산품 및 다양한 가공식품을 전국 곳곳, 나아가 전 세계인들에게 편리하고 쉽게 보급할 수 있기를 발원하며 설립한 회사”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상반기 전국 사찰 수백 곳을 다니며 사찰음식의 현황을 조사하고 그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그 결과 ‘선식’이 사찰음식의 한 분야임에도 정작 불교계에서는 관심도가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자연선식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금발우 자연선식은 사찰음식전문가인 산청 금수암 대안 스님의 자문을 바탕으로 오래 전부터 스님들이 수행하실 때 드셨던 화식과 생식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먹기 편하면서도 건강과 영양까지 생각한 제품”이라며 “수행하시는 분들은 물론 생활이 바쁜 직장인과 수험생에게도 한 끼 식사대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자신했다.

“금발우의 모든 제품은 ‘식자제 법자제(食自制 法自制) 즉, 스스로 음식을 다스려야 진리를 세울 수 있다’는 사찰음식의 근본정신을 따른다”고 밝힌 하 대표는 “금발우는 재료부터 공정, 포장, 이름 및 디자인, 유통까지 전 과정을 사찰음식의 정신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이라며 “수익금의 일정 부분을 불교발전을 위해 회향한다는 마음 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미소지었다.

산청=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37호 / 2018년 4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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