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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없는 방송 PD수첩, 무책임하다” 규탄

  • 교계
  • 입력 2018.05.03 13:51
  • 수정 2018.05.03 15:36
  • 댓글 7

중앙신도회·포교사단, 5월3일 비판 성명…성불연대는 “조계종, 참회하라”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포교사단이 조게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범계 의혹을 방송한 MBC PD수첩을 규탄했다.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5월3일 성명에서 “불자 2만여명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금강경 독송에 동참해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뻐했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던 밤에 방영된 PD수첩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중앙신도회는 “오랫동안 공영방송 정상화를 응원한 전국의 불자들에게 시청장의 알권리라는 방어막 뒤에 숨어 일방적 주장을 꼭 전하고 싶었느냐”며 “1년 중 가장 행복해야할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는 불자들의 상실감과 깊은 상처를 제작직은 고려했지는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의 다툼에서도 두 아이의 말을 다 들어보고 잘잘못을 따진다”라며 “왜곡된 정보를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방송을 강행한 것은 불자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일탈된 해종세력의 일방적 주장에 편승하여 사실관계에 대한 당사자의 명확한 검증 없이 진실과 괴리된 왜곡된 내용을 보도한 MBC PD수첩의 무책임한 행위를 다시 한 번 엄중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중앙신도회는 “제기된 의혹들은 명명백백히 객관적 사실로 드러날 것으로 믿는다”라며 “종단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믿기에 재가불자들은 승단을 외호하고 불법홍포의 서원을 더욱 굳건히 세워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포교사단(단장 윤기중)도 "참담하다"라며 입장문을 내고 "부처님오신날이라는 국민적 축제를 앞두고 방송된 PD수첩은 최소한의 존중도 담지 않았다"고 했다. 포교사단은 "종단을 분열과 혼란으로 이끄는 불의한 세력의 일방적 주장만을 담은 불공정하고 훼불언론의 청부방송"이라며 "당사자 확인 없이 종단 대표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한국불교계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점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종단은 이번 의혹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엄정 대응해 다시는 공영방송이 알권리를 앞세워 불교를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한 성평등불교연대는 “총무원장과 교육원장이 스스로 작금의 사태에 대한 참회와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문제를 넘어 종단 전체 문제로 인식되지 않도록 중앙종회와 원로회의 종정 등 중앙종무기관을 견제할 수 있는 종단의 공식기구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라며 “꺼져가는 한국불교의 불씨를 살리고, 무너져가는 종단을 살리며 불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39호 / 2018년 5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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