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걸으며 명상하고 이웃도 돕는 특별한 걷기대회

  • 교계
  • 입력 2018.05.30 14:56
  • 수정 2018.06.01 12:56
  • 호수 1442
  • 댓글 1

6월23일, 여의도공원 일대…한 걸음당 1원 적립 기부도

걸으면서 명상하고 걷는 만큼 소외이웃도 돕는 특별한 걷기대회가 열린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이사장 혜거 스님)는 6월23일 오전 10시 한강 여의도공원 물빛무대 일원에서 ‘명상, 한강을 걷다’를 개최한다. 명상 생활화와 이를 통한 시민들의 심신건강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걷기대회는 ‘걷기명상대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걷기명상이란 걸어가면서 발동작과 그 느낌을 알아차림으로써 마음챙김과 깨어있는 능력을 향상시켜가는 훈련으로 흔히 ‘경행(經行)’ 또는 ‘행선(行禪)’이라고 한다. 명상 방법에는 크게 좌선과 경행이 있는데 좌선은 앉아서 호흡을 관찰하는 수행이고, 경행은 걸어가면서 발을 관찰하는 수행이다. 아함경이나 법화경, 반주삼매경 등에도 부처님께서 좌선과 경행으로 수행했다는 내용이 있다. 집중, 평온, 일체감, 알아차림 지혜 등을 발전시킬 수 있는 걷기명상은 정적인 좌선보다 호흡을 관찰하기 쉬워 초심자에게 용이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강변을 따라 약 3.3km를 1시간 동안 걷는 이번 걷기대회는 자신이 걸은 만큼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형태라 의미를 더한다. 걷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이용해 걸을 때마다 쌓이는 마일리지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한 걸음당 1원씩 적립된 기부금은 서울시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 회원단체인 목우선원, 행불선원, 불교상담개발원 등 20여개 단체에서 명상지도자들이 나와 시민들을 직접 지도, 안내한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는 차후 걷기명상을 전국행사로 발전시켜 명상을 대중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강걷기명상 조직위원장 선업 스님은 “서울의 상징인 한강에서 걷기명상 체험을 통해 복잡한 도시환경 속에서 내면세계를 여행하고 이를 통해 행복감을 높일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하며 “정신문화 유산인 명상을 활용,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명상을 다양한 생활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민의식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격적인 걷기대회에 앞서 9시부터 식전 행사로 명상음악 공연이 진행된다. 명상체험, 가족놀이, 체력검사, 건강상담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현장접수며 참가비는 무료다. 02)953-5307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