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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동아리 파이팅-대불련 대경지부

기자명 공선림

말뚝 신심+젊은 피=정법신행 1번지

“우리 나라 불교를 기복불교라 말하지 말라.”

대구·경북 지역불교 하면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갓바위 부처’. 영험 있는 부처님이라는 소문에 전국에서 불자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에는 갓바위 부처님외에도 불교를 알리고 교리 공부에 열심인 대학생 불자들이 있다. 대학생불교연합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손재운, 이하 대경지부)회원들이 바로 그들.대경지부는 경북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계명대 등 대구·경북지역의 15개 대학 지회로 이뤄져 있다. 대경지부의 나이는 사람으로 치면
43세. 현재 약 500명의 회원이 활동한다.

대경지부가 지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의 불교를 알리는데 가장 성공한 경우는 지난 10월 27일 《만행》의 저자 현각 스님을 초청했던 것. 지역민들과 학생 등 사부대중 1000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룬 강연회로 인해 대불련과 불교가 일반들에게 좀 더 가까이 알려지게 됐다.

손재운 지부장은 “불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불교를 제대로 알리는 행사를 성공리에 마쳐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뿐만 아니라 봉축 때 오체투지를 하며 제등행렬에 참가하기도 했다. 행렬의 움직임에 따라 열 걸음에 1배를 하기도 하고 다섯 걸음에 1배를 하기도 했는데 행렬을 보는 사람들은 박수를 쳐주었고 오체투지에 참가하고 싶어한 사람들도 있었다.

이렇게 대외적으로 불교를 알리는 데에만 힘쓰는 것이 아니다. 여름방학 때는 불교학교를 개최해 신입생과 참가희망자들에게 기초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신입회원들을 위해서 봄에는 해인사에서 발우공양 등 생활에 적용하는 불교를 접하게 한다.

이런 행사가 불교를 정확하게 이해하게 함으로써 불교가 기복적인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종교라는 것을 알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주요 행사들은 지부에서 지회장단 회의를 통해 결정되지만 교리공부는 주로 각 대학별 지회에서 이뤄진다. 경북대 지회의 경우에 매주 수요일 해인사 지상 스님을 모시고 대승기신론소를 공부한다. 일주일 단위로 기도법회, 일반 법회, 생활법문 등이 이뤄지는 것은 기본이다.

손 지부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는다.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 걱정으로 1~2학년부터 영어와 각종 자격증을 공부하느라 동아리 활동을 등한시합니다. 그래도 참여가 꾸준한 지회, 지부 단위의 정기법회와 교리공부는 계속할 겁니다.”


공선림 기자
kn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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