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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제대로 구입하기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생산지 새벽시장 이용하면 질 좋고 저렴한 제품 많아”


까실까실한 모시옷 한 벌이면 올 여름 더위가 두렵지 않다. 찬물을 끼얹고 얼음을 입안 가득 물고 있어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는 여름철 무더위에 몸에 닿는 촉감부터 더위를 가시게 하는 모시옷 한 벌 지어 입어보는 건 어떨까.

전통 옷감 재료인 모시는 흡수성이 뛰어나 옷을 입지 않은 것보다 시원한 느낌을 준다는 특징을 갖는다.

초보자가 눈으로 그냥 보면 어떤 모시가 좋은 모시인지 쉽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몇 가지 사실만 확인해도 누구든 질 좋은 모시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한산모시로 유명한 한산지역은 모시를 판매하는 새벽장이 5일장으로 열린다. 한산시장과 판교시장 두 군데서 열리는 새벽장을 이용해 한산지역에서 생산된 모시를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필에서 30∼50만원 선. 1필은 폭 30㎝, 길이21.6m에 해당하는 단위를 말한다.

한산 모시관 김영춘 소장은 “시중에 나와 있는 모시의 90%이상이 중국산인데 값이 저렴해 많이 보급돼 있어 한산모시라고 속여 팔기 쉽다”며 “한산지역에서 직접 모시를 구입하면 중국산을 속아서 비싼 값에 구입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시를 보급하기 위해 충남 서천군 문화공보실에 마련된 한산모시관에는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과 견학을 통해 모시 짜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모시를 직접 사서 옷을 맞춰 입기도 하지만 요즘은 디자이너가 직접 만들어서 파는 모시옷도 일품이다.

모시를 직접 고르고 치수를 재서 바느질삯까지 따로 주는 번거로움을 피해 완제품으로 공급된 모시옷을 디자인 별로 골라 입는 것도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인사동에서 우리옷 전문매장 아라가야를 운영하고 있는 이나경 씨는 “모시옷도 종류별 디자인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10만원 대의 중저가로도 얼마든지 시원하고 예쁘게 디자인된 모시옷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시 고를 때 유의할 점

■ 좋은 모시란

모시풀이 자라면서 비바람에 꺾여서 생긴 상처를 사미라고 한다. 이 사미는 천으로 짰을 때 거뭇거뭇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사미가 적을수록 좋은 모시라 할 수 있다.



■ 주의

모시를 살 때

① 올이 가는 것이 좋다.

② 마무리가 반듯하게 나온 것으로 고른다.

③ 색상이 티없이 깨끗하게 나온 것이 좋다.

④ 촘촘히 잘 짜여진 것이 바느질하기 편리하다.



■완제품을 살 때

① 모시는 조금만 바람이 차도 부러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박음질 선이 벌어지지 않았는지 확인해서 잘 부러지지 않는 모시옷을 구입한다.

② 표백을 얼마나 했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이 나온다. 표백을 잘못하면 모시가 쉽게 찢어진다. 취향에 맞는 색을 고르되 표백이 잘 된 제품인지 확인하도록 한다.



■도움말

충남 서천군청 문화공보실 한산모시관 김영춘 소장(041)951-4100)

인사동 우리옷 전문매장 아라가야 이나경 대표 (02)733-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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