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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 덮고 군포교 활성화 초석 닦아야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육·해·공군 군법사들이 7월 9일 임시총회를 열고 군승단을 복원한데 이어, 포교원과 함께 ‘군불교위원회’ 발족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하는 등 조계종 포교원과 군승단간의 불협화음이 대승적으로 종결된 것은 군포교 미래를 위해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승단은 그 동안 ‘군불교위원회’ 설치를 놓고 조계종 포교원과 1년여 동안 대립해 오는 등 교계에 적잖은 우려를 안겨줬다. 급기야 지난 2월 21일에는 포교원에 대한 반발을 이유로 군승단을 스스로 해체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여, 교계 안팎에서 적잖은 우려와 비판을 받아왔다. 포교원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군승단과의 신뢰를 구축하지 못하고 무리한 요구와 강압적인 업무처리 등으로 군승단을 장악하려 한다는 오해의 소지를 제공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종단 공식기관지인 "법회와 설법"에서 하급 기관인 군승단을 뇌물과 인사청탁이 넘쳐나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한 점은 두고두고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이제 서로 마음을 모아 함께 일을 해 나가기로 한 이상 지난날의 허물은 원망이 아닌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오는 11월 30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군불교위원회’를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또 대립으로 인해 교계 안팎에 안겨 주었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반복을 딛고 다시 시작하는 포교원과 군승단의 관계가 이빨과 잇몸처럼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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