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자 지눌』 강건기 지음

보조 사상의 현대적 의미 다룬 역작

[목우자 지눌]은 전북대 철학교수이며 보조사상 연구원인 강건기 교수가 20여년 동안 써왔던 지눌에 관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눌의 정혜결사·돈오점수 사상·보조 사상에 있어서의 닦음의 의미 등을 분석하며 지눌사상을 탐구하고 있다. 여기에 [수심결]과 [진심직설]의 체계와 사상도 풀어냈다.

저자는 지눌 사상의 사상적 탐미에 그치지 않고 보조사상이 현대에 와서는 어떻게 재해석되어야 하는지를 갈파하고 있다. 저자가 지눌 스님에 이토록 애정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강 교수의 서문을 통해서 그 이유를 확연히 알 수 있다.

“보조국사는 한국불교계의 꽃이며 세계종교사에서 주목하는 스님이다. 단순한 사상가였다기보다는 체험의 종교인이었고, 단순한 이론가이기보다는 실천의 수심인(修心人)이었다. 스님의 투철한 현실인식과 결사정신, 그리고 쉼 없는 실천은 오늘 우리를 비춰 보는 지혜의 거울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저자가 심혈을 기울인 것은 정혜결사가 현대 결사 운동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와 지눌 사상에 나타난 인간상실과 인간회복이다. 지눌 사상을 현대에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새로운 비전의 확립과 실천을 제안하려는 저자의 간절한 원력을 엿볼 수 있다.

부처님 세상,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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