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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불교 ⑩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틱낫한 스님 영향 베트남 불교 활성화

한국불교, 대부분 모범 신행단체로 성장




베트남 난민들의 이주는 보통 ‘보트 피플’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베트남을 한 조각의 보트에 의지해 세계 각국으로 망명 아닌 망명을 떠났던 베트남 사람들.

이들은 1990년 하노버에 원각사를 건립하면서 독일에 베트남 불교의 진수를 알리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이 곳은 베트남 불교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됐다. 세계적 명성의 하노버 박람회장의 바로 옆에 위치한 원각사는 다른 불교 단체에도 각종 법회 장소로 개방되는 등 넉넉한 운영으로 좋은 반응과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등록 신도만 약 3만을 헤아리고 있다. 물론 베트남 출신의 틱낫한 스님이 독일인들에게 끼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그의 저서는 독일어로 번역 출판되어 베스트 셀러가 되기도 한다. 독일의 여러 도시의 불교 단체에서의 초청 강연도 자주 있으며, 스님이 주로 수행하고 계시는 남 프랑스의 플럼(Plum)마을로 수련회에 참석하는 불교 신자들의 발걸음도 잦아지고 있다.

독일 전역에 약 5만 여명의 베트남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10여 곳에 베트남 절이 있으며, 30여 곳에 모임이 결성되어 있다고 한다. 주로 베트남인들이 중심이 되며, 현지의 독일인들은 약 등록신자 중 15%정도 된다고 한다.

그러면 독일내의 한국불교를 간단히 살펴보자. 우선 숭산 스님의 해외 포교의 현장인 관음 선종 독일 지회는 베를린에 그 중심점이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쾰른에도 모임이 결성되어 있다.

그리고 베를린의 국제선원(Inter-natioal Zen Temple, 구 홍법원) 이 선학원의 성도(性度) 스님의 지도아래, 그 규모나 수행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 연방행정법원의 판사 쿠르트 그라우리히(Dr. Kurt Graulich)박사가 신도회장이 되면서, 짧은 시간 내에 독일 사회의 모범적인 신행 단체로 발돋움하였다.

등록신도의 90%이상이 현지 독일인으로, 그 중에는 일본 선 불교를 15년에서 30년 가까이 수행한 의사나 변호사들도 있다. 일본 선불교의 한계인지 아니면,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인지….

그리고 베를린에는 통도사 독일 베를린 보문사를 이끌고 있는 병오 스님도 계신다. 이곳은 주로 교민들이 중심이 되어 신행 활동을 하고 있다. 병오 스님은 베를린 불교회에서 주말 서예 강좌를 하고 계시기도 하다.

브레멘에는 부천 석왕사의 지원인 독일 광법사가 교민과 유학생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뒤셀도르프 부근의 카르스트에는 한마음선원 독일 지원이 위치하며, 해진 스님을 중심으로 내실 있는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진 스님은 독일 불교연합의 독일 불교도 대회에서 한국의 다도(茶道)를 공개 강연하시면서, 우리의 문화를 적극 알리고 있기도 하다. 루르 공업지대의 졸링엔(Solingen)에는 화엄사와 관련 있는 묵림원 독일 지원이 있다.

이외에도 프랑크푸르트의 원불교 교당이 있으며, 미국 하와이 지광 법사의 달마사 독일 지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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