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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처님 - 동심 인연 맺는 달

기자명 탁효정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어린이-청소년 문화행사 프로그램

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가족의 달이자, 부처님오신날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가족과 부처님을 다시 돌아보는 5월을 맞아 불심도 키우고 가족간의 화목도 돈독히 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각 가정에서 아빠와 아이가 각각 그린 부처님 얼굴을 비교해보는 부처님 그리기, 부처님의 생애를 나눠 각자 한 파트씩 서사시를 쓰는 가족시 쓰기 놀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마땅한 계획이 없을 때에는 인근 사찰에서 열리는 어린이 청소년 행사에 참여해보자.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교계 여러 단체들이 알찬 행사들을 마련해놓고 천진불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행사 중에 가장 많은 프로그램은 단연 그림 그리기, 글짓기 대회.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월간 불광에서는 경기도 화성 신흥사에서 5월 4일 갯벌 탐험 가족캠프와 5월 5일 전국 어린이 부처님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연꽃등만들기, 캠프파이어, 사물쳐보기, 새벽예불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으며, 게이트볼, 암벽등반, 텀블링 등 6개의 놀이마당도 준비돼 있다.

불국사,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회 부산지부, 치악산 구룡사, 부산 삼광사, 목동청소년수련관, 여러 종립학교에서도 그림그리기, 글짓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댄스 및 전통놀이

청소년들에게 인기 최고인 프로그램은 단연 ‘댄스페스티벌’.

5월 4일 종로 밀레니엄 플라자 특설무대에서 파라미타 댄스경연대회가 열린다.

비로자나 청소년협회 대구지부도 5월 17일 국채보상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청교련이 주최하는 전통예술경연대회는 5월 25일 오후 2시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린다. 국악연주, 탈춤, 고전무용, 사물놀이, 마당극, 농악, 판소리 등 전통 예술 부분에 장기를 가진 청소년들이 치열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국의 청소년 동아리, 학교, 단체는 물론 개인 자격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노래잔치

몰운대사회복지관은 ‘몰운대 어린이동요대회’를 개최한다. 예선은 4월 26일, 본선은 5월 3일 열린다.

서울불교청년회는 4월 27일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전국 어린이 연꽃노래잔치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어린이들은

부처님오신날 뭘 했을까?

부처님오신날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연등 다는 일. 일반 민가에서는 아이들 식구 수대로 등을 매다는 것이 상례였다.

등 만들기는 당연히 아이들의 몫. 마늘, 참외, 꽃잎, 새, 동물 모양의 것도 있고, 팔작지붕을 단 누대(樓臺) 모양도 있었다. 여러 등을 층층히 연결해 달았는데, 그 모양이 마치 구슬을 꿰맨 모양 같았다. 줄 한 끝을 꿰어매고 그 다음에는 아랫등의 꼬리편을 매어서 잡아 올리면 그 등을 매단 줄의 갈고리까지 한꺼번에 위로 올라간다. 아이가 여덟·아홉 이상인 집의 등대(燈臺)는 상당히 장관이었을 법하다.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들은 갖가지 모양을 한 등이 달린 등대를 세워놓고 그 밑에다 깔개를 깔고 앉아 느티떡, 소금물에 볶은 콩 등을 먹었다. 또 물동이에 바가지를 엎어놓고 돌리면서 바가지를 두드리는 놀이를 했는데, 이를 수부(水缶) 즉 물장구 놀이라 했다.

청소년들은 어땠을까? 조선시대 청소년들은 이미 정혼할 나이가 되었으니, 요즘 학생들처럼 댄스대회에 출전하는 대신 부모님을 모시고 사찰에 열리는 연등행렬에 참가하지 않았을까?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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