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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택 운영위원장

기자명 법보신문

광주,전남불자교사모임.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특차합격

"교단에서 학부형들의 종교성향을 조사해보면 의외로 불자가 많습니다. 그들의 자녀를 부처님의 품안으로 이끄는 것은 우리 교사불자들의 몫이지요"

지난 12월 15일 창립한 광주.전남불자교사모임 운영위원장 김진택씨(전남여상고)는 "중고등학교 불교학생회와 지역사찰의 자매결연 추진을 96년 활동의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불자교사모임은 현재 회원은 50명, 김위원장은 회원수가 지금보다 열배 이상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주.전남지역의 중고등학교는 총1백13개입니다. 한 학교에 불자선생님이 최소한 2명이상은 될터이고 초등학교까지 계산에 넣으면 5백명 정도가 이 모임에 동참해야 하지요"

김 위원장은 불자교사모임이 학교내 불교학생회의 창립과 함께 불자교사들의 불교교리공부에도 전력을 투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생님들이 그들의 학교안에 불교학생회를 만든 후 학생들에게 불교를 제대로 전하려면 먼저 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불교교리책도 3월중 발간할 계획이라고. "마음의 병을 앓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상담과 도움의 손길을 바랄때 부처님말씀만한 치유약이 없습니다. 광주.전남불자교사모임이 활성화되면 포교와 교육은 더이상 둘이 아니겠지요"

그날을 위해서 김진택 위원장은 관심있는 선생님들의 동참소식을 24시간 기다리고 있다.


◇박정순양

"다른 종교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모의수능시험을 볼 때도 항상 불교학부를 지원했지요."'96년도 동국대학교 불교학부에 특차지원해 합격한 박정순 양(부산 덕문여고.19)은 비인기학과인 불교학부에 지원한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불교가 마냥 좋다"는 박 양은 박만식(47)씨와 김춘년(43)씨의 장녀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절을 따라다닌'불자다. "학교에서 튀지 않는 장소가 없을 정도"로 쾌활한 박 양은 "만나는 사람들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하고 한 마디말도 곱게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신행생활"이라고 생각한다. 박 양은 평소 1시간 30분씩 관음정근을 하는 알짜배기 불자다.

"만화를 무척 좋아하고 곧잘 그려보기도 한다"는 박 양은 입학하면 일본어를 배울 생각이다. "만화왕국인 일본에서 만화를 배워 어린이들에게 불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 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베트남, 캄보니아 등 한문문화권 나라들의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 중국어도 배울 생각이다. 이들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부하겠다는 당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

톡톡 튀는 신세대답게 검도.농구.당구 등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꼭 배워보고 싶어하는 것들이다. "불교의 가르침이 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박 양은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불교와 과학, 특히 물리와 연계해 공부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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