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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새」조혜란 글·그림 /사계절

기자명 김민경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작은 새야 미안해!




나이를 먹어갈수록 동화가 좋아진다. 책 한 권 다 읽어 버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10분을 넘기 어려워 누구 표현대로 '짧은 독서 긴 깨달음'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대한민국 출판계의 어린이 책 시장이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크나큰 활황기를 맞고 있어 좋은 동화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딱 그만큼 커졌다.

그러나 불교동화 분야는 어찌된 일인지, 아직 빙하기를 못 벗어나고 있다.

불자동화작가를 눈을 씻고 찾아도 구하기 어렵고(이번호 15면에 게재된, 불교동화를 쓸 작가를 선정하느라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뛰었던 권오영 기자의 노고를 독자들은 알아주길) 또 동화책의 제작단가가 일반 서적 보다 월등히 높아서인지 불교계 출판사에서 불교동화라는 이름 아래 출간되는 책은 년간 10여권 내외에 불과하다.

충남 서천군 태월리의 '장생'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초가집 생활을 경험했던, 동화작가 조혜란 선생의 새 책 『참새』와의 만남은 바로 그런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 되었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루고 있으므로 불교동화라는 카테고리 안에 넣어도 무방한, 불자 어린이들을 둔 엄마들에게는 썩 괜찮은 책이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여기서 밝혀두면 책을 직접 손에 들었을 때 신선미가 떨어질까 걱정돼 아껴두고 싶고 다만 조혜란 선생이 직접 그린 그림이 볼수록 정감 있고 따스하다는 것만은 밝혀둔다.

이런 책이 많이 많이 인기를 모으면 음지의(?) 불자동화작가들도 하나 둘 기지개를 켤 수 있겠지, 기대한다.



김민경 기자
mkkim@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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