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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화 선사 방문, 통일운동 활성화 계기로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박태화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이 8·15 통일 축전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우리 불교계에서 볼 때는 북한 불교계의 최고 지도자인 박태화 대선사가 서울을 방문해 남한의 불교 지도자들과 남북 불교의 화합을 논의한 것은 2년 전 남북한 지도자들이 평양에서 만나 남북의 통일을 합창했던 역사적인 사건에 견줄 만큼 경사스런 일임에 틀림없다. 박태화 대선사가 남한의 불교 지도자들과 남북 통일을 염원한 것은 남북 불교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알리는 동시에 13년 남북 불교 교류사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일임에 분명하다.

남북 불교 교류사에 길이 남을 만한 박태화 대선사의 조계사 방문은 남한 불교계에 두 가지 과제를 안겨 주고 있기도 하다. 그 하나는 개신교는 물론 가톨릭에도 양적인 면에서 뒤지고 있는 불교계의 북한 동포 지원 사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키느냐는 것이며 남북 불교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한 불교계가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느냐는 것 역시 또 하나의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남북 불교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남북 불교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자주 만나 전통 불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불교계의 대북 지원 사업은 생필품이나 식량 지원에 국한돼 있다. 그나마 불교계의 대북 지원 사업은 주요 종단이 아닌 1만 3000여 개별 불자들이 주도하고 있고 그 동안 논의돼 왔던 단청 지원이나 사찰 복원 등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남한 불교계가 박태화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불교 통일 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종단이 각 사찰의 불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성 있는 통일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북한 불교와의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에도 진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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