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 속에 녹아든 철학과 종교
이전에 출간된 제반 미술사 관련 서적이 작품 위주의 역사와 도상 분석에 매달려 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서술 방식에서 탈피하여 한국 공예의 역사 속에 배어든 당대 지배계층의 생활 철학을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레 이해하도록 배려했다. 특히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번성한 불교공예작품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고찰하여 이 분야에 관해 불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즉 불교공예품의 제작과 향유라는 텍스트를 통해서 당대에 살았던 불자 및 기층민중들의 현실적 염원을 파악함으로써 불교신앙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판독하도록 애썼다. 지은이는 통도사 불교전문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동국대와 동 대학원에서 고고미술사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연구원과 고려대학교 미술학부 강사 등을 거쳐 지금은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에서 중국 불교미술사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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