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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교계 북한돕기 현황 - 부산역 모금 대불련 부산지부

'5000원 모금’호응…"힘든줄 몰라"

매주 2, 4주 일요일 오후 2~4시. 부산역 앞 광장에 대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이들의 손엔 하얀 모금함과 사진을 붙인 홍보 피켓이 들려 있다.

"한 달에 5000원이면 북한 어린이 1명을 먹일 수 있습니다."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손길을’이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모금을 펼치는 이들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지부장 최현주) 학생들이다. 대불련 부산지부는 1997년부터 부산역 광장을 중심으로 북한어린이 돕기 거리모금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매월 2차례 열리는 거리모금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평균 5명 안팎이다. 2년 사이 대불련 회원이 감소하면서 동참인원도 줄었지만 거리모금 행사만은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

대불련 부산지부의 북한동포돕기 사업은 당시 대불련 부산지부 장도연 지도위원과 박진현 지부장의 제의로 시작됐다. 97년을 전후해 북한 동포의 식량난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불련 회원들도 지원대열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이다. 초기에는 그때그때 모금된 돈을 적십자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 대북 지원 단체에 기탁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던 것을 98년에는 제이티에스를 통해 북한 라진선봉지역의 청계유치원 아동 207명, 수출피복탁아소 아동 68명과 결연을 맺고 그곳의 어린이 1명에게 매월 5000원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5000원이면 어린이 한 명에게 한 달간 '영양쌀가루’와 '소젖가루’로 불리는 혼합 곡류가루와 분유를 먹일 수 있는 돈이다.

"커피 한잔 값밖에 안 되는 돈이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이처럼 소중히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무척 놀랐다"는 최현주 대불련 부산지부장은"탁아소 유치원 등과 직접 결연을 맺음으로써 우리의 활동이 그곳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더욱 절감하게 됐다"며"모금 활동은 단순히 북한 어린이들을 돕는 것 외에 학생불자들이 불제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수행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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