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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교계 북한돕기 현황 - 명동 캠페인 청년정토회

5년간 7500만원 모아 15000명 지원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빨갱이를 왜 돕는 거야’라며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사람이 적지 않았어요."

청년정토회의 20여 청년 불자들이 주축이 돼"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북 어린이들을 돕겠다"는 원력으로 시작한 '명동 북 동포 돕기 캠페인’이 횟수로 5년이 됐다. 98년 6월 12일 토요일 오후 3시 첫 거리 캠페인을 시작한 후 매주 토요일마다 3시간씩 한번도 거르지 않고 청년정토회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이 일을 해 오고 있다.

처음엔 청년 불자들만의 몫이었지만 지금은 일반 사찰의 불자들과 어린이, 청소년, 주부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캠페인은 그야말로 '통일 공동체 마당’이 돼 버렸다. 북의 실상을 알리고 기쁜 마음으로 북 동포를 돕도록 인도하는 '보시의 장’ 바로 그것이다.

200여 회 이상 실시된 거리 캠페인에는 연인원 1000여 명에 달하는 불자들이 힘을 더하며 북 동포의 주린 배를 채우는 선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금액도 한 회당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7500여 만원을 웃돈다.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5000원이면 북 동포 한 명이 한 달을 연명할 수 있는 식량을 구입할 수 있다면 모두 1만 5000여 명의 북 동포에 식량을 제공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북한 어린이와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중국의 접경 지역을 떠도는 '꽃제비’를 상징하는 대형 걸개그림, 스피커, 홍보용 전단 등을 설치한 채 펼치는 불자들의 명동 캠페인은 개미 불자들이 이끄는 불교 북 돕기 운동의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되기에 충분하다.

거리 모금액은 전액 좋은벗들의 후원이나 북한 경제특구인 라진·선봉 지역 탁아소 원생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기 위한 기금으로 쓰였다.

유희원 불자는"힘든 일 하고 있어요"라는 시민들의 격려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면서"청년 불자들의 통일을 향한 몸부림은 계속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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