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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이부자리

기자명 법보신문
혼자 재우는 서양식 교육법

우리 정서엔 적절치 않아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뼈를 부수어 골수를 뽑아내며 수천 개의 칼과 창으로 자신의 몸을 찌르기를 백 천겁이 지나도록 하여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 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부모님을 위하여 뜨거운 쇠구슬을 삼키기를 백 천겁을 하여 온몸이 타고 문드러져도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 할 수 는 없느니라."

이때 부처님의 설하신 부모님의 은혜를 들은 제자들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보답 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설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려면 부모님을 위하여 경을 잃고 경을 쓰고 계율을 받들어 지니고, 잘 못을 뉘우치고 부모님을 위해 삼보께 공양을 하여라" 〈부모은중경 말씀〉



우리나라 영유아 학자들은 대부분 유럽 등 서양의 영유아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 자료를 만들어 지도하고 있습니다. 가급적 빠른 나이에 부모로부터 독립해 홀로 서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태어나면서 요와 이불이 아닌 신생아용 침대를 사용해 계속 혼자 자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유한 집 아이들일수록 태어나면서부터 아이 방이 따로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잠을 잘 때 유아용 침대에서 혼자 잠을 자는 경우가 50% 이상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혼자 재우는 서양식의 영유아 교육 방법을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무분별하게 대입하는 이러한 교육 방법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신체 구조는 태어나면서부터 온돌방에 요를 피고 자야만 편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이가 잠들 때까지 어머니가 옆에서 계속 말을 해주거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아이의 잠재의식을 자극해 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울보 평강공주 이야기를 모두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평강 공주가 너무 많이 울어서 평강 공주 어머니가"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보낸다"고 하는 말을 아기때부터 계속 들어야 했던 평강 공주가 정말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영유아기 때와 같이 말을 표현하지 못하는 시기, 즉 울고 있을 때나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항상 잠재의식이 발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5세까지는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며 아이에게 좋은 단어와 즐거운 이야기만을 들려 주어야합니다. 집과 부모님은 영유아기의 아이들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최초의 학교이자 교사입니다. 이야기를 들려줄 때도 예쁜 목소리로 야단을 칠 때라도 반 존칭어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영유아들은 청각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좋은 목소리를 들으면 아이에 목소리 또한 예쁘게 발달 될 것입니다.



중앙승가대부설 보육교사교육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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