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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성 두통땐 더운물 샤워를

기자명 김근우
인간이 진화하면서 생긴 대표적인 질환이 요통과 두통이다. 특히, 두통은 갈수록 그 발생의 빈도수가 늘어나고 만성화되는 추세로 있는 질환으로써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40대의 평범한 남성 직장인인 L씨가 두통으로 병원을 찾아왔는데, 약 2주전부터 머리부터 어깨까지 짓누르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과 함께 머리가 항시 무거워 안개 속에 싸여있는 느낌이고, 며칠 전부터는 업무의 집중력조차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은 상태라고 했다.

두통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의 경우 L씨와 같은 경우를 많이 본다. 이런 경우 ‘긴장성 두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여기서 긴장은 머리를 싸고 있는 근육이 긴장한다는 뜻이다. 통증의 특징은 머리를 쥐어짜는 듯이 아프고 대개, 편두통과는 달리 양쪽으로 나타나며 머리거죽이나 목을 압박하면 민감한 통증이 나타난다. 그리고 다른 두통과는 다르게 경추부와 어깻죽지의 통증도 수반한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심리적 긴장이 머리와 목의 근육을 수축시키는데 있다. 이는 허혈(虛血) 상태를 초래해 두통을 유발한다. L씨 역시 최근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많은 고통을 받으며 특히, 회사에서 긴장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 같이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일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들이 머리나 목을 통해서 하나의 통증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경우 본인이 통증을 줄 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척추양쪽의 근육을 등 가운데부터 목덜미까지 마사지하거나, 이 부위에 뜨거운 타올을 올려놓거나, 뜨거운 물을 샤워기 수압을 이용해 등이나 목에 자극을 하는 것이 있다. 이렇게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의 긴장을 풀면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경락적으로 방광경에 해당하는 부위의 기(氣)가 막힌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목이나 머리 부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침치료나 부항요법 및 향기요법을 3회/주 약 1-2주정도 시행하면 개인차는 있지만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김근우(동국대 분당한방병원 신경정신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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