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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은 위파사나 아닌 간화선 수행자'

기자명 이재형

진현종 씨, 「불교와 문화」서 왜곡 주장

틱낫한 스님이 일부 출판업자와 장사꾼들에 의해 단순한 명상가로 왜곡·폄하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틱낫한 스님을 친견하고 그곳에서 수행을 하기도 했던 불교저술가 진현종 씨는 「불교와 문화」(3·4월호)를 통해 틱낫한 스님에 대한 기존의 오해와 편견들을 지적했다.

진 씨에 따르면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플럼빌리지(Plum Village)를 일종의 명상공동체라고 소개하는 사례가 많지만 스님은 비구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는 스님이고, 플럼빌리지는 우리의 송광사나 해인사와 다름없는 거룩한 삼보가 상주하고 있는 엄연한 절이라는 것.

또 진 씨는 스님을 시인, 수필가, 평화운동가, 명상가 등의 말로 지칭하는 것을 흔히 보지만 여기에는 불순한(?) 의도가 도사리고 있음도 지적했다. 진 씨는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승병을 거느리고 왜군과 싸우고 나중에는 사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고 그를 스님이자 군인, 외교관으로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틱낫한 스님은 자비교화행이라는 취지로 시를 쓰고 글을 쓴다고 다른 이름으로 명명하는 것은 스님으로서의 정체성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즉 영악한 기획자나 편집자, 번역자, 출판사 등이 스님을 강조할 경우 일반인들이 책을 사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가급적 불교와 분리시키고, 불교적인 의미를 속류적인 개념으로 치환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비판이다.

진 씨는 또 '틱낫한 스님이 속한 베트남 불교는 우리와 같은 대승불교에 속하며, 분명 위파사나 수행자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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