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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파문-종회본회의 공식 안건으로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사건 원점에서 전면 재조사 면담·녹취 토대로 탐문 계획

불교방송에서 발생한 공금횡령 사건에 대해 제1백25회 조계종 중앙종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불교방송 사태는 교계에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15면〉

조계종 중앙종회 산하 총무분과위원회는 지난13일 회의를 통해 불교방송 공금횡령 사건을 정식안건으로 채택한다고 결의하고 특위를 구성 이번 불교방송 공금횡령 사건을 전면 재조사할 것임을 밝혔다. 이는 당초 `중앙종회 사회분과 불교방송 공금횡령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여연스님)'가 자체조사한 결과가 19일 불교방송 재단이사회서 보고되는 재단 수습위(위원장 영담 스님) 결과와 다르거나 재단 수습대책위 보고가 신뢰를 주지 못할경우 중앙종회로 상정하려 했던 기존 방침을 깬 것이다.

사회분과위원회가 서둘러 중앙종회에 이 문제를 상정키로 한 배경에는 사회분과위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불교방송 경영진을 비롯한 관련 업무 해당자들에 대한 면담과 사회분과위원회가 의뢰한 공인회계사 2인이 회계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교방송측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서로 모른다고 발뺌을 하는 등 조사과정서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분과위원장 여연 스님은 지난 12일 이틀간의 직원 면담결과를 발표, 이번 불교방송 공금횡령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재단이사회서 조사한 세무감사자료 △불교부산방송 개국시 주거래은행이었던 한일은행 송금내역서 △삼일회계법인 적발감사 자료 △대탑건립 업체별 명세서 등의 자료를 불교방송측이 제출을 거부하고 있으며 회사기밀비 조성문제, 공금유용 문제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서로 모른다고 하는 등 베트남에 도피중인 김선도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연스님은 경영진을 면담한 결과 "사장은 `자신은 전혀 책임밖에 있으므로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 '상무는 사장이 왜 결재를 안했겠느냐'며 서로 자신들의 책임이 없음을 강조하는 등 `책임을 져야 할 대상자는 명백한데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없다'며 이번 불교방송 사태를 방기하는 듯한 회사 경영진에 분노를 표시했다.

사회분과위는 이번 감사성 조사에서 불교방송 재단사무국장과 베트남에 도피 중인 김선도가 나눈 전화내용과 김선도의 개인자료함에 있던 조계종 고위층 아무개스님의 인감을 발견했다. 사회분과위는 김선도와 재단사무국장과 나눈 통화내용에 김선도가 공금유용과정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고 사무국장은 전혀 이번 사건에 개입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묘사된 부분이 계속 기술되어 있는 점에 비추어 이 전화내용이 일정부분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공인회계사 등을 통해 자금형성 과정에 관한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본사취재진이 현재 구속되어 있는 김현안의 처 정민옥씨를 만나 나눈 얘기와 이 통화내용에 나온 김선도, 김현안 관련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의혹을 불러오고 있다.

사회분과위원회는 면담자들의 증언을 녹취한 것이 문서화되는 대로 그 내용을 토대로 탐문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사회분과위는 아울러 김현안을 특별면담하고 검찰에 사건 조사 진정을 의뢰하는 등 사건규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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