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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법사가 들려주는 여름방학 나기 10戒

기자명 탁효정

‘절제와 중도’로 알찬 방학을!

방학이 되면 학교생활에서 해방된 청소년들이 오랜만의 여유와 해방감으로 자칫 해이해지기 십상이다. 대부분의 학교가 보충수업을 없앴기 때문에 자유시간이 많아진 청소년들은 밤낮을 바꾸어 생활하거나 지나치게 자유로운 패션을 한 채 거리를 활보하곤 한다. 또 오토바이 폭주, 유흥가 배회 등으로 방학을 훌쩍 보내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들이 일탈의 유혹에서 벗어나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종립학교 교법사들이 여름방학용 10대 계율을 제안했다.

교법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첫 번째 수칙은 ‘규칙적인 생활’이다.

방학이 시작되면 밤에는 부엉이, 낮에는 겨울잠 자는 곰이 되는 청소년들이 많다. 잠을 많이 자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면 일상이 어지러워지고 마음이 맑아지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 제시간에 깊이 자야 공부할 때도 집중력이 향상된다. 규칙적인 생활이 바로 바른 정진[正精進]의 시작이다.


인터넷 악담은 자존심 포기행위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채팅이나 상거래 등으로 타인에게 피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신의 자존심을 스스로 버리는 일이요, 우리 사회의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아름다운 말[愛語]은 보시의 기본이요, 바른 말[正語]은 바른 생각을 키워주는 양식이다.


지나친 피어싱은 위험

노출의 계절인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면 학생들이 몸에 여러개의 구멍을 뚫은 채 개학식에 나타나곤 한다. 귀에 다섯 개의 구멍을 뚫어 귀걸이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혀나 코에 구멍을 내기도 한다. 귀바퀴나 혀, 코 등에 피어싱을 하는 것은 미관상으로도 아름답지 못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부모님이 주신 몸에 함부로 구멍을 내지 말고 자신의 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마음이 담긴 봉사가 진짜 보시

여름방학이 되면 봉사활동의 명목으로 여러 사회단체나 요양시설 등을 방문해 자원봉사를 한다. 여름방학 동안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타인을 진심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오토바이 폭주 절대금물

매년 방학이 되면 오토바이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오토바이를 너무 방만하게 타다 보면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리고 여름 바캉스에서 술을 마시고 이성친구들과 어울리는 경우도 많은데 짧은 순간의 즐거움을 좇다보면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김형중 교법사는 “절제는 비겁함이 아니라 현명함임을 잊지 말 것”을 강조했다.


자연의 숨소리를 느껴보라

여름에 산으로 바다로 다니다보면 필요하지 않은 살생을 할 경우가 많다. 이동배 교법사는 “자연으로 나가 꽃과 풀과 동물과 내가 함께 숨쉬고 있음을 느껴보라”며 “결코 그들의 숨소리가 나와 다르지 않음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영 교법사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해 하루하루 살아가면 못이룰게 없다”며 “이기심 없는 소망을 갖고 매순간순간 노력하면 우리도 반드시 부처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나는 여름방학 이것만은 지키자!>

1. 잠을 적게 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2. 인터넷 에티켓을 지키자.

3.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자.

4. 마음에서 우러난 보시행을 실천하자.

5. 좋은 책을 많이 읽자.

6. 지나친 노출은 삼가하자.

7. 밤늦게 친구들과 우범지대를 배회하지 말자.

8. 순간의 쾌락에 자신의 인생을 걸지 말자.

9. 불필요한 살생을 하지 말자.

10. 폭넓은 경험을 많이 하라.


# 도움주신 분들

김형중 명성여고 교법사

이동배 정광고 교법사

권진영 동대부고 교법사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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