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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문제'에 대한 타종교계 반응

기자명 법보신문

'생명탄생은 하나님의 주권' 뿌리채 "흔들"

복제, 특히 인간복제 문제에 관한 한 가톨릭과 기독교계의 반대입장은 그 어느 계층과 집단 보다 확고하다. 왜 그런가.

복제인간은 가톨릭과 기독교계가 주장해온 기존 생명탄생 이론의 틀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일반 신자와 교회소속 학생들을 이해시킬 방안도)이다. 윌머트박사의 연구 성과는 정자와 난자의 수정 과정 없이 곧바로 세포분열을 일으켜 완전한 생명체를 만들어 낸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그러므로 복제인간의 탄생은 곧 `생명 탄생은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성경 속 말씀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다"-시편 36편 9절)에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인간생명의 탄생은 오직 하나님께 그 주권이 있으며 인간의 가치 역시 인간에 의해 결정될 수 없으며 `창조주'하나님만이 판단하실 주체라는 기존의 주장은 `복제인간'의 출현 앞에서 큰 혼란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복제인간을 구원과 전도의 대상으로 볼 것인가하는 문제도 만만치 않다.

결국 기독교계는 `인간복제'를 생명의 주관자인 하나님의 영역을 인간이 침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자리를 인간이 넘보는 신호탄이라고 받아들인다.

그래서 복제문제와 관련하여 로마교황청은 지난 2월 26일 `동물 복제실험은 결혼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각국 정부에 인간복제연구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 가톨릭 주교회의도 지난 3월 7일 `인간복제 관련 실험 금지법'제정 청원서를 입법부와 사법부에 제출해 놓은 상태이다. 지난 3~4일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주교회의는 생명체 복제실험과 관련하여 "이는 윤리도덕의 기반이 되는 인간 생명과인격의 존엄성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반(반)생명적인 행위"라고 규정하고 복제인간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정 청원서를 김영삼 대통령과 김수한 국회의장에서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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