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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포교현지화실태 - “내면 성찰하는 ‘한국선’에 매료”

한국불교 포교 미국인 마크 휴스톤 씨

“서구인들은 지금껏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선에 대해 경외감과 신비로움을 갖고 있다. 때문에 서구인들은 화두를 붙들고 그것을 탐구하는 수행법에 매료되기 시작해 지금은 그 열기가 뜨거울 정도입니다.”

미국 보스톤 캠브리지젠센터에서 14년째 선수행을 지도하고 있는 마크 휴스톤(Mark Houghton·50) 씨는 “한국선은 기독교 문화에 길들여진 서구인들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강요나 의무가 아닌 자아의 실현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을 느끼면서 더욱 큰 호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구에서 한국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회적으로 불안한 상황과 개인의 내면적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유신론에 매몰된 종교에서 더 이상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자아성찰의 시회를 제공하는 한국선 수행을 통해 진정한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 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6년 화계사 숭산 스님의 제자로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선수행을 계속해오고 있는 그는 “처음에는 단지 참선에만 관심을 가졌던 서구인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불교를 비롯한 문화, 역사, 언어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남방불교의 위파사나 수행도 경험해보았다는 그는 “선수행이 다른 어떤 수행보다도 어렵지만 자기를 바로 보고 내면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수행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련생들에게 가부좌를 하는 기본자세부터 꼼꼼히 지도할 뿐 아니라 올바른 수행이 되기 위해서는 교리에 대한 이해도 함께 뒤따라야 한다는 것도 함께 지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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