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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의 수교 계기로 살펴본 라오스, 라오스불교

기자명 이학종
  • 해외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은 면적이 23만6천8백㎟이며 인구는 약 4백70만에 이르는 사회주의 국가이다. 북한의 몇안되는 맹방으로 이번 수교는 남북한 외교경쟁에서 남쪽의 값진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국민의 96%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전체국민의 95% 이상이 불교도다. 라오스에 불교가 들어온 연대는 확실치 않지만 상당히 일찍부터 상좌부 불교가 전래됐다는 것은 확실하다. 불교는 오랜 세월동안 라오족의 생활 속에 깊이 뿌리내려 사람들의 정신을 불교적으로 이끌었다. 라오스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따라서 매우 불교적이며 불교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지 않으며 인사할 때는 반드시 합장례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성격도 관대하고 인정이 많으며 예의를 중시하고 인사성도 바르다. 모든 관혼상제나 국가의 의식.행사 등이 모두 불교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승려들은 불제자로 존경을 받고 있고 사회적 지위도 최상층이다. 일종의 특권계층으로 민중의 신뢰와 존경을 받으며 행동에 제약이 없다.

라오스는 타이와 마찬가지로 1947년 헌법에서 불교를 국교로 지정했다. 1951년에는 타이를 본따서 `라오스 상가법'을 제정했다. 왕은 불교를 보호해야할 최고보호자이며 열렬한 불교도이어야 한다고 라오스 헌법전문을 명시하고 있다.

라오스 불교의 최근 현황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1965년 라오스 정부 종교국이 내놓은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천7백26개의 사원이 있고 승려수는 1만2천8백45명으로 나타나 있다. 승려의 정치개입은 타이와 마찬가지로 법으로 금하고 있다.

라오스의 불교교단은 크게 마하니카이 파와 담마유트 파로 갈려져 있다. 두파중 마하니카이 파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교단의 최고 지도자인 상가라자(법왕)는 마하니카이 파에서 추대되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일반적으로 양가의 자제들이 1개월 내지 3개월간 견습승으로 사원에 들어가는 관습이 있다.

라오스 불교는 베트남인과 화교가 신봉하는 불교를 제외한다면 타이 불교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이에 있는 상좌부의 2개파가 라오스에도 그대로 전해져 있다. 라오스에서 상좌부 불교는 국민적 통합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승려들은 불교의 전통을 이으면서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라오스 불교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브양트얀 시에 프랑스 통치시절 들어온 가톨릭 교회가 있지만, 전도성과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학종 기자
urubell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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