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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서점 불교매장 구석으로 구석으로

기자명 권오영

'매출 타종교 20% 불과' … 기독교 매장 크기 불교의 5배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서울시내에 위치한 대형서점에서 불교서적 매장은 찬밥신세다. 이들 서점에서 기독교 서적매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불교매장의 5배가 넘는다.

교보문고의 경우 불교서적 매장을 종교 코너의 한 구석 모퉁이에 배치했다. 특히 불교서적 매장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ㄷ자 형태의 매장이어서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중앙 통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불교서적 매장의 경우 책꽂이 8개, 신간을 비치하는 가판대가 1개인 것에 비해 기독교 매장은 책꽂이가 38개, 가판대는 5개에 이르고 있다.

영풍문고도 사정은 비슷하다. 영풍문고 불교매장은 지하철 통로와 이어지는 입구에서 안쪽으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찾을 수 있다. 불교서적 판매대는 책꽂이 7개와 베스트셀러 진열대 2개뿐이다.

그러나 기독교 매장은 책꽂이 34개와 신간 비치를 위한 진열대 13개 등 불교서적의 약 5배 가량이 넘는 책꽂이와 진열대가 비치 돼 있다. 또 베스트셀러, 신간, 성경, 어린이성경, 찬송가용 진열대가 각각 따로 마련돼 있어 내점자가 찾고자 하는 종류의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불교매장이 기독교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축소된 이유는 판매 실적이 크게 저조하기 때문이다.

윤자경 영풍문고 종교매장 관리조장은 '종교매장의 매출 실적 비율을 보면 불교서적은 기독교 서적 판매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실적 결과에 비추어 볼 때 불교 매장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윤 조장은 또 '기독교의 경우 평균적으로 이틀에 10여 권 정도의 신간이 발행돼 매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며 '신간 발행의 비율을 보더라도 기독교 매장을 더 늘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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