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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도박사태 각 단체 잇달아 성명

기자명 법보신문

검찰 사법처리는 원칙대로

승려도박사건과 관련, 교계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도박승에 대한발본색원과 승단 정화의 계기로 삼자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8월 14일부터 승려도박사건과 관련, `삼보정재 유용 참회단식'을 벌였던 불교인권위 위원장 진관, 사무처장 도관스님은 19일 6일간의 단식을 해제하며 성명을 내고 “종단내부에 뿌리 깊게 만연해 있는 도덕불감증과 종단의 불성실한 문제해결 태도에 실망과 허탈감을 지울 수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승가 내부에 존재해 있는 삿된 바람을 잠재우고 참회운동을 통해 수행자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사설사암연합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한국재가불자연합, 제주불교호법대책위원회, 조계사 청년회, 새불교운동전국승가회,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등은 성명을 내고 “청정해야할 승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이 벌어지고 삼보정재가 탕진된다는 것은 한국불교의 도덕적 불감증이 어느 수준인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찰운영위원회가 모든 사찰에 설치, 사찰운영 및 재정운용에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김재일 동산반야회 회장, 임동주 대불련 총동문회회장, 김동흔 경불련 운영위원장 등 재가불자 24명은 8월 19일 서울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박사건으로 실추된 불교의 위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자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필요하다”며 “이번사건을 불교 자체 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계종 총무원은 이번 사건을 발본색원하여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종단과 사찰의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 수사를 맡은 서울 지검 강력부 배성범 검사는 “항간에 떠도는 일부 소문들은 모두 낭설에 불과하다”며 “구속 혹은 수배된 스님들에 대한 사법적 처리는 원리원칙대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검사는 또 “구속된 스님들이 대부분 혐의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며 “일부 스님들은 종단과 불자들에게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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