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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협 현주소 - 예금 확보, 왜 어려운가

스님-불자 인식부족… 홍보 한계

부실한 경영으로 인해 퇴출되는 불교신협들의 문제점 가운데 영세성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영세성을 면하기 어려울까.

불교신협 가운데 수신고가 17억 원으로 가장 적은 A신협은 조합원수도 770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업무 역시 여·수신 업무만을 겨우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신협 H 부장은 "불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예금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신부나 목사 등 타종교 성직자들이 해당 종교의 신협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반면에 스님들은 불자들에게 불교신협 이용을 권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스님들의 소극적 자세를 한 원인으로 꼽았다.

스님들의 소극적 태도와 함께 특정 사찰에서 운영할 경우 불자들의 거주지가 산재해 있어, 응집력을 가질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불자들이 대부분 특정한 날에만 사찰을 찾고 있기 때문에 사찰에 근거를 둔 신협은 예금 확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금 확보의 고전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신협은 그 영향으로 전문인력 유치까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청주불교신협의 전신인 용화사 신협 역시 200여 명에 불과한 조합원으로 신협을 운영하면서 운영난을 겪었던 곳이다. 김현배 청주불교신협 이사장은 "운영 주체가 바뀐 상황에서도 불자들의 인식부족과 사찰의 홍보부족 등으로 인해 조합원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불교계에서 특정 사찰에서 운영하는 신협이 성공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심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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