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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4대강 반대 외치며 입적한 문수 스님 추모

기자명 조장희
  • 사회
  • 입력 2018.06.01 11:27
  • 수정 2018.06.01 16:23
  • 호수 1442
  • 댓글 0

5월31일, 8주기 다례재
사부대중 150여명 참석
장학기금 1300만원 조성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중앙승가대 대강당에서 ‘문수 스님 8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중앙승가대 대강당에서 ‘문수 스님 8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명박 정권은 4대강 공사를 중지하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유서를 남긴 후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입적한 문수 스님의 뜻을 기리는 법석이 열렸다.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는 5월31일 중앙승가대 대강당에서 ‘문수 스님 8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서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와 조계종 사회부는 문수스님의 숭고한 뜻을 기념하기 위하여 장학기금 1300만원을 조성하고 학인스님 대상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행사는 중앙승가대 총장 성문, 사회국장 해공,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범해 스님과 중앙승가대 및 승가대 총동문회 스님들, 중앙승가대 교직원, 문수 스님 속가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장 범해 스님은 추모사에서 “문수 스님이 육신을 버리며 던진 ‘생명존중’과 ‘더불에 행복하게 사는 조화로운 세상 만들기’에 대한 화두는 지금도 우리의 가슴을 전율케 한다”며 “문수 스님 소신공양의 가르침을 통해 많은 불자와 국민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참회하며 새로운 서원을 세워 이웃에 대한 깊은 자비심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수 스님의 속가 가족은 “매년 잊지 않고 다례재를 지내주는 불교계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수 스님은 1986년 해인사에서 시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88년 해인사 승가대학에서, 1994년 중앙승가대에서 공부했다. 통도사, 두방사, 해인사, 묘관음사선원 등에서 20여년 동안 수좌의 길을 걸었다. 2010년 5월31일 군위군 위천 제방에서 ‘이명박 정권은 4대강 공사를 즉각 중기·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세납 49세, 법납 25년으로 소신공양을 결행해 입적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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