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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조 가르침 결연히 믿고 종단난제 극복해야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18.06.04 11:04
  • 수정 2018.06.11 18:05
  • 호수 1442
  • 댓글 0

5월29일 전국 94개 선원에서 일제히 무술년 하안거에 입재했다. 2000여 안거 대중들은 총림 8곳을 비롯한 비구 선원 57곳, 비구니 선원 29곳에 방부를 들여 3개월간 화두를 참구하면서 정진한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하안거 법어로 “화두에 대한 철저한 믿음으로 수행에 진력할 것”과 “반드시 자기의 본분사를 해결해 진리의 낙을 수용하겠다는 각오를 다질 것”을 강조했다. 본분사란 화두를 타파해 깨달음에 이르는 일이다. 좌복에 앉은 수좌인 이상 수행 이외의 일에 휩쓸리지 말라는 일갈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온다.

최근 일련의 MBC PD수첩은 대단히 편파적으로 조계종을 다루고 있다. 충분한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특정세력의 일방적 주장만을 보도하고 있다. 1차 보도에서 제기한 의혹이 수사를 통해 그 진상이 밝혀지는 시점에서 이미 교계 언론에서 언급됐거나 사법기관으로부터 불기소 처분된 사안을 집중 거론하며 조계종에 위해를 가하고 있다. 심층보도를 통해 사회정의 실현에 한 발 다가서려 했던 이전의 보도 방향과는 분명 달라 보인다.

그렇더라도 안거에 든 수좌는 종단 안팎의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고불총림 방장 지선 스님도 이 점에 착안해 “우리 종단도 몹시 어려운 지경”이라 전제하며 “우리 결제대중은 이러한 난관 속에서 고뇌하던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을 잊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지선 스님의 이어지는 당부처럼 “우리 불교는 조선 오백년과 정화 때도 그랬고 10.27 법난도 극복”했다. “이렇게나 힘든 시절 우리 대중들은 불조의 가르침을 결연히 믿고 엄격한 절제와 자기반성,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각종 모순들을 타파”해 가야 할 것이다. 수좌뿐 아니라 불교계 사부대중 모두가 귀담아들어야 한다.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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