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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회주에 범어사 교수사 지오 스님 추대

기자명 임은호
  • 교계
  • 입력 2018.06.13 15:24
  • 수정 2018.06.13 17:06
  • 호수 1444
  • 댓글 3

광덕문도회, 6월13일 긴급회의
신도회 “적극 환영” 뜻 보여
창건주 권한 승계 논란 예상

범어사 교수사 지오 스님이  서울 불광사 회주로 추대됐다.

종무원과 부적절한 메시지 및 유치원 임금 부정 수급 의혹으로 지홍 스님이 6월4일 서울 불광사 회주를 사퇴한 가운데 범어사 교수사 지오 스님이 새로운 회주로 추대됐다.

광덕문도회는 6월13일 오전 경내에서 회의를 열고 지오 스님을 회주로 추대키로 결정했다. 문도회는 1시간30분가량 가진 긴급회의 후 경내 만불전에 모인 300여명의 신도들에게 “문도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지오 스님을 회주로 모시기로 했다”며 “창건주 권한도 승계한다”고 밝혔다.

 지오 스님은 “불광사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지오 스님은 “혼란한 불광사의 구심점이 되려고 애쓰는 불광사 형제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어루만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회주직을 수락했다”며 “불광사가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도들에게도 “한층 더 깊은 신앙심을 갖고 이 순간부터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다듬어 달라”고 말했다.

신도들은 지오 스님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신도는 “30년 넘게 불광사를 다녔지만 이런 사태는 처음이었다”며 “존경받는 스님이 오셨으니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도들은 지홍 스님의 퇴진을 촉구하며 스님이 창건주 권한을 내려놓지 않고 불광사에 머문다면 기도 불참과 불사금 납부 중지, 봉사활동 중단 등을 선언해왔다. 이날 문도회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경내에서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하며 지홍 스님 퇴진을 촉구했다.

신도들은 문도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경내에서 '마하반야바라밀' 염송을 하며 지홍 스님 퇴진을 촉구했다.

지홍 스님은 지난 6월4일 회주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 6월13일 입장문을 통해 "문도회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창건주 권한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창건주 권한 승계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불광사 회주에 추대된 지오 스님은 1969년 범어사에서 출가했다. 해인사 강주, 범어사승가대학장, 범어사 교수사 등을 역임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44호 / 2018년 6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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