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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한국 사는 외국인 위한 법석 펼치다

기자명 조장희
  • 사회
  • 입력 2018.06.18 06:21
  • 수정 2018.06.18 06:46
  • 호수 1445
  • 댓글 0

6월15일, 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국내 외국인 대상 첫 즉문즉설
개인․사회문제 등 다양한 질문
“새로운 관점으로 해결, 놀랍다”

이날 강연에는 2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총 12명의 질문자가 짧은 자기 소개와 함께 스님께 질문했다.
정토회 국제국은 6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법륜 스님의 국내 외국인 대상 첫 즉문즉설'을 진행했다.

“한국에 살고있는 외국인들이 200만명이 넘으면서 국내 외국인 거주자 역시 한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는 여러분들이 한국에 살면서 개인의 고민, 한국 사회에 대한 고민 특히 가장 최근의 남북미 관계에 대한 생각 등 주제에 관계없이 뭐든지 이야기하고자 마련됐습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문제를 삼았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대화를 담마토크라고 합니다”

정토회 국제국은 6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법륜 스님과 나누는 편안한 대화-인생·사랑·성공·행복·의미에 대하여(ACasualConversationwithaZenMaster:Life,Love,Success,Happiness, and Meaning)’를 개최했다.

정토회 국제국은 6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법륜 스님의 국내 외국인 대상 첫 즉문즉설'을 진행했다.
법륜 스님은 "한국은 새로운 질서로 나아가는 변화기에 있다.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한국에 살면서 이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곳곳에서 주시하고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 최초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법석을 펼쳤다. 스님과의 담마토크에서 언어의 장벽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한 외국인이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인내심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스님은 그에게 “방법을 찾기 보다는 원인을 먼저 찾으라”고 답했다.

스님은 앞서 열린 지방선거의 예를 들며 “개표가 시작되면 후보자들은 마음이 조급할 것이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결과가 나와있다. 여기에 인내심이 필요할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회사에 가서 어떤 일이 주어질지 걱정이 된다고 했지만 걱정을 해도 내 생각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 왜냐면 어떤 일을 나에게 줄 것인지는 회사가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내가 결정하는 것처럼 착각하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리 생각하면 근심걱정이 커진다. 직장에 가서 일이 주어졌을 때부터 연구하라”며 “무엇을 해야한다고 결정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지 그 원인을 살펴야 한다”고 답변했다.

스님과 대화가 진행되면서 질문자의 얼굴이 점점 밝아졌다.

이날 강연에는 2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총 12명의 질문자가 짧은 자기 소개와 함께 스님께 질문했다.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의 고민, 교포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불교공부에 대한 의문점, 한일관계 해결방법, 연애상담, 북한 이주민을 위한 불교계 활동상황,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견 등 질문 내용은 다양했다.

이날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스님의 의견을 물은 질문자에게는 “힘이 있는 사람이 힘이 없는 사람에게 양보하면 포용이라 하고 그 반대는 비굴하다고 한다. 이번 대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포용했다”며 “힘이 있는데 힘을 왜 행사를 하지 않았냐 비난 받을 수 있지만 자신의 힘을 다 사용하는 것은 민주적이라고 할 수 없다. 남북미 문제는 조금 기다려 보면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새로운 질서로 나아가는 변화기에 있다.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한국에 살면서 이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곳곳에서 주시하고 마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스님 답변을 들은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접근해 문제가 해결되어서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스님과 정토회의 활동이 인상적이다”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강연이 알려져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님 답변을 들은 외국인들은 “지금까지 생각했던 방식과는 전혀 다르게 접근해 문제가 해결되어서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었다” “스님과 정토회의 활동이 인상적이다” “더 많은 외국인들에게 강연이 알려져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행공동체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은 국내외에서 즉문즉설 강연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으며 그의 유튜브 영상 통합조회수는 일억뷰 이상이다. ‘스님의주례사’ ‘법륜스님의 행복’ ‘인생수업’ 등 베스트셀러를 집필했고 국내외에서북한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대북인권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라몬 막사이상’ 평화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45호 / 2018년 6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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