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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이건 반복 '수수께끼' 지광국사탑 가치 조명한다

기자명 임은호
  • 성보
  • 입력 2018.06.18 17:39
  • 수정 2018.06.18 17:49
  • 댓글 0

국립문화재연구소, 6월21일
국립고궁박물관서 심포지엄

1911년 촬영된 지광국사탑.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일제강점기 때 반출됐다 반환 후 해체와 이건이 반복됐던 지광국사탑의 미술사·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6월21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고려 미(美)·상(想) ’지광국사탑‘을 보다’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보 제101호 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에 세워졌던 국사 해린(海麟, 984~1070)의 사리탑이다. 국권침탈 후 일본인에 의해 국외로 반출됐다고 반환됐으며 한국전쟁 당시 포탄피해와 10여 차례의 해체 이건 과정에서 본래 모습 일부를 상실했다. 빼어난 장식성으로 고려의 아름다움과 사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지만 지금까지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아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승탑이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광국사탑 보존처리를 위해 2016년 탑을 해체하고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지광국사탑을 시대, 사상, 지역을 중심으로 총 6개 주제로 나눠 살펴본다.

1부에서는 △고려중기 법상종(자은종)과 지광국사 해린(남동신/ 서울대, 김영미/ 이화여대) △고려중기 법상종 사원의 불교조각(최성은/ 덕성여대, 손영문/ 문화재청)을 통해 승려 해린이 속해 있던 법상종과 법상종파의 미술을 고찰한다.

2부에서는 △지광국사 해린 비탑과 남한강 원주풍-진리의 샘에 비친 지혜의 빛(이인재/ 연세대, 심준용/ A&A 문화연구소) △탑비를 통해 본 남한강 유역의 불교미술(정성권/ 동국대, 엄기표/ 단국대)을 주제로 탑과 함께 건립되었던 탑비를 통해 원주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지광국사탑 장엄의 이해(박지영/ 국립문화재연구소, 주수완/ 고려대) △지광국사탑의 외래적 요소와 성격(박대남/ 국립문화재연구소, 이송란/ 덕성여대)을 통해 지광국사탑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화려한 문양의 특징과 유래를 살펴보고 원형을 상실한 옥개석 사방불과 사자상의 형태와 방위 등을 검토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최근 보존·복원 과정에서 석재의 산지를 추정하고 과거 복원에서 뒤바뀐 옥개석 도상의 위치를 바로잡는 등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지광국사탑의 미술사·역사적 측면을 고찰, 그 결과를 지광국사탑 보존처리와 복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45호 / 2018년 6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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