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착한벗들(대표 회일 스님)과 이주여성단체 함께(대표 정옥)는 6월16일 자연음식문화원에서 ‘음식으로 나누는 세계문화’를 주제로 제2회 다문화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대회는 요리라는 공통의 주제로 일반시민과 이주민들이 자연스러럽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었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일본, 캄보디아, 몽골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을 중심으로 10가족 40여명이 그동안 다문화요리체험교실 등에서 갈고 닦은 요리 실력을 뽐냈다.
대회 참가자들은 중국의 냉채·향라러우스·건두부피무침, 베트남의 반미바떼·쏘이팃까, 몽골의 호쇼르, 우즈베키스탄의 샐러드둥지, 일본의 차완무시 등 각 나라의 특색있는 요리를 만들어 선보였다. 동참자들이 함께 시식하고 평가한 후 가장 인기 있는 5개 팀이 수상했다.
착한벗들 양은신 팀장은 “이주외국인 200만 시대를 맞이해 전라북도에도 9만명이 넘는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글로벌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다문화사회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이해를 넓히는 시간이 되도록 이주민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45호 / 2018년 6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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