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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의 꽃 ‘화엄경’ 깊은 뜻 쉽게 배울 번역서

  • 불서
  • 입력 2018.07.02 12:02
  • 수정 2018.07.02 12:03
  • 호수 1446
  • 댓글 0

‘화엄경소론찬요 5·6’ / 혜거 스님 편저 / 불광출판사

‘화엄경소론찬요 5·6’
‘화엄경소론찬요 5·6’

“‘화엄경’은 비로자나 세존께서 보리도량에서 처음 정각을 성취하신 후, 일곱 도량 아홉 차례의 법문에서 일진(一眞)의 법계(法界)와 제불의 과원(果願)을 보여주시어 미묘한 현지(玄旨)와 그지없는 종취(宗趣)를 밝혀주신 최상의 경전이다. 이처럼 ‘화엄경’은 법계와 우주가 둘이 아닌 하나로 그 광대함을 말하면 포괄하지 않음이 없고, 그 심오함을 말하면 갖춰 있지 않음이 없어 공간으로는 법계에 다하고 시간으로는 삼세에 통하고 있다.”

혜거 스님은 ‘화엄경’을 이같이 찬탄하며 이 시대 대중에게 맞는 역경을 시작해 하나씩 그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혜거 스님의 스승 탄허 스님은 화엄학 관련 책을 모아 번역하고 토를 달아 완성한 ‘신화엄경합론’을 펴내며 한국 근대불교사에 한 획을 그었던 선지식이다. 세간에서는 ‘화엄경’이 비로소 불교경전의 꽃으로 그 진가를 보일 수 있게 됐다는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혜거 스님은 ‘신화엄경합론’ 발간 40여년이 지나면서 보다 더 현대인들 감성에 맞는 번역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전의 진면목을 알려 삶에 도움을 주겠다”고 발원하고, 현대인의 눈높이에 맞춰 더 간결하고 명확한 ‘화엄경소론찬요’ 120권 완역에 착수했다.

혜거 스님은 이에 따라 2016년 1·2권, 2017년 3·4권에 이어, 최근 5·6권을 선보였다. 최근 간행된 5·6권은 ‘화엄경’ 80권 본 39품 중 ‘사성제품’ ‘광명각품’ ‘보살문명품’ ‘정행품’ ‘현수품’ ‘승수미산정품’ ‘수미정상게찬품’ 등 7품에 해당한다. 원본 ‘화엄경소론찬요’ 120권 중에서는 제20권부터 제30권까지의 분량이다.

혜거 스님은 75세인 세납을 감안해 번역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2년 후 완역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님은 ‘화엄경소론찬요’를 대본으로 삼으면서도, 탄허 스님의 번역을 참고해 현대인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직역을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출간된 ‘화엄경’ 번역서가 있음에도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내용으로 인해 경전에 다가갈 엄두를 내지 못한 대중들에겐 이 책 ‘화엄경소론찬요’가 ‘화엄경’의 깊은 뜻을 새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5·6권 각권 3만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46호 / 2018년 7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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