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소리 웃음으로 들릴 때까지 정진 발원

  • 교계
  • 입력 2018.07.16 14:32
  • 호수 1448
  • 댓글 0

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
보은 법주사 총지선원 참배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이 보은에 위치한 선불장에서 신심을 담금질했다.

청계자 주지이자 단장 성행 스님을 비롯한 35명의 순례단은 7월11일 제24차 순례지인 법주사 총지선원을 참배하고 대중공양<사진>을 올렸다.

총지선원은 세상의 등불이 되고자 용맹정진하는 선객들의 선불장으로 알려진 도량이다. 1969년 당시 법주사 주지 월남 스님과 재무 탄성 스님이 “근대시설을 갖춘 선방을 세우라”는 금오 스님 유훈을 받들어 금오 스님의 맏상좌인 월산 스님을 조실로 모시고 개원했다.

법주사 대웅전 뒤편에 위치한 총지선원은 근대 한국선의 중흥조 경허, 만공 스님의 법맥을 이은 금오 스님의 활발발한 선기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선리(禪理)가 없다면 불법의 명맥이 끊기는 것이다. 자유를 찾아가는 길은 선뿐이다”며 평생토록 선을 강조한 금오 스님의 가르침은 월남, 탄성, 월만, 혜정, 이두, 정일, 월탄, 월성, 진광, 제우, 함주 스님 등 후학들에게 이어져왔다. 매년 안거가 되면 금오 스님의 선풍을 잇고, 법열을 만끽하려는 선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하안거 결제기간 21명의 선객들이 정진 중인 총지선원에서는 선덕 함주 스님이 소참법문으로 순례단을 맞이했다. 함주 스님은 “새소리도 누군가에게는 웃음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울음으로 들린다”며 “본래 청정한 마음을 어디로 기울게 하는 가는 여러분의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미륵전을 참배하던 순례단은 단장 성행 스님의 돌발(?) 제안으로 108배를 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순례단원 모두 108배를 회향했다. 순례단장 성행 스님은 “결제 기간 동안 선원을 순례한다고 해서 공덕이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수좌스님들의 법향이 순례단원들 일상에서 드러나야 공덕이 쌓인다”고 독려했다.

이날 순례단은 총지선원에 신선한 과일 등 대중공양물을 시주했다. 유경희(62, 자연) 순례단 회장은 “금오 스님의 수행처를 순례하게 돼 감개무량했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48호 / 2018년 7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