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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불교 선지식 백성욱 박사 첫 조명

기자명 이재형
  • 교학
  • 입력 2018.07.17 17:26
  • 수정 2018.07.18 11:15
  • 호수 1449
  • 댓글 0

만해학회, 7월27일 세미나 개최
학자 10여명 참여해 발표·토론

백성욱 박사
백성욱 박사

독립운동가, 학자, 수행자, 정치인, 교육자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던(1897~1981) 백성욱 박사를 조명하는 첫 세미나가 열린다.

만해학회(회장 김광식)는 7월27일 오후 1시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만해 한용운과 백성욱’을 주제로 제18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만해 스님의 제자였던 백성욱 박사는 14살 때 봉국사로 출가해 경성 중앙학림을 졸업하고 3·1운동을 전후해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파리 보배 고등학교, 남독일 벌쓰부르그 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1925년 10월 ‘불교순전철학’으로 한국 최초의 독일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불교학자이기도 하다.

귀국 후에는 동국대 중앙불교전문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1950년에는 내무부장관, 1953년에는 동국대 총장과 이사장을 지내며 동국대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동국대 총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부천 소사동에 ‘백성목장’을 열어 85살로 입적할 때까지 후학지도와 중생교화에 주력했던 대표적인 선지식으로 꼽힌다.

홍사성 불교평론 주간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백성욱의 삶과 한용운(김광식/ 동국대) △백성욱의 불교사상(정천구/ 전 영산대 총장) △백성욱의 ‘금강경’ 경문의 이해와 그 특징(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백성욱과 동국대학교(김은영/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백성욱의 평수잡조와 인문학적 글쓰기(김성규/ 명지대)가 발표된다.

토론은 한상길(동국대 불교학술원), 윤창화(민족사), 황상준(동국대), 황인규(동국대), 이경호(서울교대) 박사가 담당한다. 발표와 토론이 끝난 뒤에는 김광식 만해학회장을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김광식 만해학회장은 “백성욱 박사는 한국 근현대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로 그 분의 삶과 사상이 처음 구명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백성욱 박사의 뜻을 계승하는 모임과 단체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이 분야의 연구가 심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49호 / 2018년 7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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