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연구단은 7월27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2018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중론과 중관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HK교수·연구교수들과 해외석학들이 모여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공성설(空性說)을 다룬 용수의 저작들에서 시작된 중관파 사상은 유가행파와 더불어 인도 대승불교철학의 양대 산맥을 이루며 크게 발전했다. 동아시아 유입 후에는 삼론종 형성의 근간을 이루는 등 불교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 왔다.
오늘날 세계 중관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용수의 대표 저작인 ‘중론’ 및 중관사상에 관한 주요 문제들에 대해 발표하게 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방인들과의 대화: 언어와 해탈(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 앤 맥도널드 교수) △자성(自性)이 없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용수 저작 내의 맥락적 탐구(베이징대학 예 샤오용 교수) △‘쁘라산나빠다’ 제18장의 ‘팔천송반야’ 인용에 대하여”(일본 무사시노대학 니사쿠 요시아키 교수) △“바비베까의 신(神) 개념 비판: ‘그는 어떤 이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어떤 이에게는 고통을 야기한다.’”(보스턴대학 데이비드 엑켈 교수) △“바비베카 vs 찬드라끼르티: MMK 1.1에 나타난 논리(四不生의 비판)를 중심으로”(일본 국제불교학대학원대학 사이토 아키라 교수) △“길장의 팔불중도(八不中道)에 대한 사상사적 이해”(동국대 HK연구단 조윤경 교수)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김종욱 동국대 HK연구단장은 “이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학자들의 최신 연구 성과에 근거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중관사상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49호 / 2018년 7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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