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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성노예 피해 참상 다큐·생애집으로 추도

기자명 조장희
  • 사회
  • 입력 2018.08.08 18:17
  • 수정 2018.08.08 20:16
  • 호수 1451
  • 댓글 0

8월11일, 경기광주 역사관광장서
생애집출판기념회·초상사진전 등
국악 공연, 다큐 상영 행사도 마련
한국, 올해 첫 국가기념일 지정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이 피해자 할머니들의 참상을 알리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다채로운 추모 행사를.개최한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 스님)은 8월11일 광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역사관 광장에서 ‘기림일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기림공연에 이어 故 김순덕 할머니 생애집 출판기념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사진전,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나눔의 집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이 동참해 위안부 참상의 아픔을 나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추모하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순덕 할머니의 생애집인 ‘내 이름은 ‘위안부’가 아닙니다. 나는 김순덕입니다’ 출판기념회에서 참석자들 전원에게 책자를 무료로 배포한다. 생애집에는 김순덕 할머니의 위안부 피해 기록, 국내외 증언활동, 할머니와 관련한 에피소드 등이 담겼으며 할머니가 직접 자신의 아픔을 표현한 그림들이 실렸다. 나눔의 집은 해마다 위안부 한 분의 피해 자료를 정리해 순차적으로 생애집을 발간한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사진전 ‘108인의 초상’ 특별전에는 차진현 사진작가가 포착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108인의 초상이 전시된다. 차 작가는 “일본군 위안부는 여성을 성적 착취 대상으로만 치부한 역사적인 만행이기에 여성인권에 대한 성찰을 사진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업당시 정부에 신고된 성노예 피해자가 108명이었고 할머니들이 느꼈을 고통이 불교의 108번뇌를 떠올리게 해 작품이름으로 108이란 숫자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나눔의집이 2018년 진행하고 있는 ‘소녀들의 기억’ 순회 전시회도 8월 중 갖는다. ‘소녀들의 기억’ 전시회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아픔을 표현한 그림 전시회로 보다 많은 이들의 일본군 ‘성노예’ 문제 인식 확산과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8월14~19일 원내 시네마테크에서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그림 25점과 관련 영화 9편을 상영한다. 경북 포항여성회도 8월18~24일 포항여성회관에서 그림 20여점을 전시하고 8월18일에는 이승현 감독의 성노예 피해자 다큐 ‘에움길’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8월14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에서는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국악공연과 함께 사진 및 자료를 전시한다. KT위즈 구단은 8월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피해자 할머니 시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KT위즈 구단은 작년에도 나눔의집 이옥선, 박옥선 할머니를 초청해 시구했으며 구단 홈런과 안타 개수에 따라 후원금 83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일(8월14일)은 2012년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제정됐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故김학순 할머니(1924~1997)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을 찾아가 국내 거주자로는 최초로 일본군 성노예 실상을 증언했고 이를 기념해 8월14일을 ‘세계위안부의 날’로 지정했다. 031)768-0064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51호 / 2018년 8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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