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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미술인들이 만든 불교미술 과거·현재·미래

  • 문화
  • 입력 2018.08.24 10:32
  • 수정 2018.08.24 10:34
  • 호수 1453
  • 댓글 0

동국불교미술인회 제13회 회원전
9월5~11일,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창립25주년 맞아 회원 32명 참여
회화·조각·공예 분야 70여점 전시

동국불교미술인회(회장 박갑용)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개최한다. 13번째 회원전을 겸한 이번 행사는 불교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소중한 기회다.

동국불교미술인회는 9월5~11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 전시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제13회 동국불교미술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조각 허길량·서칠교, 불화 박갑용, 단청 김성규·양용호, 개금 오세종 작가 등 회원 40여명 가운데 32명이 동참해 회화, 조각, 공예 등 불교미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사진 왼쪽 허길량 作 ‘다라관음보살’, 116×52×52cm, 은행나무. 사진 오른쪽 서칠교 作 ‘지장보살반가상’, 60×33×33cm, 청동.
사진 왼쪽 허길량 作 ‘다라관음보살’, 116×52×52cm, 은행나무. 사진 오른쪽 서칠교 作 ‘지장보살반가상’, 60×33×33cm, 청동.

동국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한 작가들로 구성된 동국불교미술인회의 가장 큰 특징은 장인으로 불리는 원로작가부터 이제 대학을 졸업한 신진작가가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동국불교미술인회 창립의 정신이기도 하다. 동국미술인회는 선배 불교미술인들이 쌓아온 노력을 결과를 후배 불교미술인들과 공유하고 전문인으로 당당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자 1993년 창립됐다.

이후 25년간 회원들간의 단합을 바탕으로 내실을 쌓으며 불교와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94년 창립기념전을 시작으로 2년마다 회원전을 개최하고 국내외 문화재답사와 자료집 발간 등을 통해 사회적 역할과 사명을 실천했다. 이와 함께 ‘알기 쉬운 불교미술’ ‘사찰에서 만나는 불교미술’ 등의 단행본을 발간하는 등 불교미술의 대중화를 위한 일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사진 왼쪽 박갑용 作 ‘관음보살도’, 45×65cm, 천·종이·금분. 사진 오른쪽 오세종 作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 재현작’.
사진 왼쪽 박갑용 作 ‘관음보살도’, 45×65cm, 천·종이·금분. 사진 오른쪽 오세종 作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 재현작’.

이에 이번 전시는 동국불교미술인회 창립 25주년을 맞아 역대 회장단의 특별전과 시대에 따른 불교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통에서 정통성을 찾고자 노력했던 1세대, 전통을 기반으로 시대정신을 담아냈던 2세대, 그리고 정규교육을 통해 배운 전통 위에 미래지향적 세계를 담아낸 3세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박갑용 동국불교미술인회장은 “청죽의 푸른 기상과 절개는 그 마디를 맺고 이어가는 지혜에서 비롯된다고 한다”며 “12회에 걸친 회원전과 다양한 문화사업을 통해 성장의 마디를 다져온 동국불교미술인회는 창립 25주년 특별전을 통해 더욱 굵고 실한 마디를 지어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25년간 초심을 잃지 않고 창립정신을 봉대하며 성장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제불보살님의 무량한 가피와 모든 회원이 정진력으로 동참한 공력의 결과”라며 “특별전은 동국불교미술인회의 발전과 불교미술의 발전이 둘이 아니며, 동국불교미술인회의 역량이 불교미술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사명을 더욱 깊이 새기고 발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번 전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효란 作 ‘소반’, 51×34×27cm, 느티나무에 옻칠.
김효란 作 ‘소반’, 51×34×27cm, 느티나무에 옻칠.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은 “불교미술은 우리 전통문화의 근간이자 선조들의 뛰어난 솜씨와 장인혼을 담고 있는 역사의 상징이다. 이러한 역사적 전통과 문화계승에 대한 동국불교미술인회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옛것을 답습하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전통불교미술의 예술정신을 현시대에 맞춰 승화하겠다는 의지로 문화예술계에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정문길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도 “불교미술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보다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주요한 수단으로 선대 불교미술인들의 지혜와 수행이 어우러져 탄생한 귀중한 예술품”이라며 “동국불교미술인회가 주축이 되어 계숭·발전되고 있는 불교미술이 원형 보존은 물론 시대의 흐름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불교미술인회 창립 25주년 기념전 개막식은 9월5일 오후 4시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개최된다. 02)736-6347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53호 / 2018년 8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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