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MBC가 불교를 폄훼하기 위한 악의적인 허위보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어 불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책무를 다해야 할 공영방송으로서 진실에 입각한 보도에 충실해야 함에도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퇴임 과정과 관련한 보도는 눈과 귀를 의심케 할 정도로 허위와 왜곡으로 일관하고 있다. MBC가 과연 공영방송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수준이다.
MBC의 간판인 뉴스데스크는 8월17일 ‘점입가경 조계종’이라는 큼지막한 자막과 함께 “총무원장 스님이 감금당했고 탄핵안이 가결된 설정 스님이 조계사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직원 20여명이 설정 스님을 나가지 못하게 막아섰고 한 직원이 직인을 들고 달아났다. 설정 스님은 법련사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를 이어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MBC 뉴스데스크의 이러한 보도는 모두 거짓이다. MBC는 앞서 “탐사심층 취재를 지향한다”는 PD수첩을 통해 교육원장 현응 스님과 관련, “법인카드로 유흥업소에 출입해 음주를 하고 공금을 횡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PD수첩의 이러한 보도 역시 경찰 수사를 통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MBC의 간판 프로그램들이 보도한 조계종과 관련한 일련의 보도들은 이와 같이 허위 내지는 왜곡으로 일관되고 있다. 조계종 종무원과 불자들이 “조계종을 악의적으로 폄훼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며 MBC를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MBC는 자사를 소개하는 첫 머리에 공영방송임을 공표하고 있다. 공영방송의 제일 덕목은 진실에 입각한 보도다. 그럼에도 MBC는 거짓과 왜곡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는 물론 반론권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적어도 MBC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최승호 사장은 허위 왜곡보도에 대해 공개 참회하고 즉각적으로 퇴진해야 한다.
[1453호 / 2018년 8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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