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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엄 스님에게 70가지 문답으로 배우는 불교

  • 불서
  • 입력 2018.08.27 11:21
  • 호수 1453
  • 댓글 0

‘바른 믿음의 불교’ / 성엄 스님 지음·대성 스님 옮김 / 탐구사

‘바른 믿음의 불교’
‘바른 믿음의 불교’

“불교는 살생·투도·사음·대망어 등과 같은 중대한 죄를 범했을 때는 그 업에 따른 과보가 분명히 있고, 그 밖의 미수죄, 과실로 인한 범계, 위의를 지키지 못한 범계 등의 죄업은 부처님이 정해 두신 방법으로 참회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 참회의 작용은 털끝만큼도 봐줌이 없이 자기반성과 자기단속을 하고, 스스로 깨달아 경계하며 자존감으로 마음을 깨끗이 하여 이후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데 있다. 과오를 바로잡아 자신을 새롭게 하겠다고 결심하고, 지난 일은 이미 지나갔고 다시 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마음이 죄책감에서 벗어나 평정을 되찾게 될 것이다. 이것이 참회의 효능이다.”

‘불교는 참회의 효능을 믿는가?’라고 묻자, 성엄 스님은 이렇게 답했다. ‘바른 믿음의 불교’는 중국 선불교를 세계에 알리다 2009년 입적한 성엄 스님이 불교의 주요 개념과 신행 관습들을 70개 항목으로 나누어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한 불교 입문서다.

성엄 스님은 여기서 ‘아함경’과 율장을 토대로 대승불교 관점에서 불교에 대한 세인들의 오해와 기존의 잘못된 관행들을 지적하고, 불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실천 자세를 설명했다.

‘바른 믿음의 불교란 무엇인가?’로 시작하는 책은 불교의 근본 교의와 교리에 대한 해설은 물론, 우주와 생명, 신과 창조주, 지옥과 염라왕, 영혼의 실재 여부, 기적, 자살, 인간 본성론 등 대중이 궁금해 하는 종교적 문제 70가지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스님은 여기서 민간의 미신적 습속과 관행에 의해 변질되거나 오해되어 온 불교 근본사상을 분명하게 밝히고, 그것을 철저하게 경전에 근거해 논증하고 불교적 시각에 따른 합리적 결론을 제시한다. 그래서 성엄 스님과 70가지 문답으로 불교를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기존 불자들로 하여금 불교적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고, 초심자들에게는 불교의 본연으로 이끄는 지침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1만2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53호 / 2018년 8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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