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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설정 스님 딸 있다” 방송 사과·정정보도

기자명 최호승
  • 교계
  • 입력 2018.08.28 14:57
  • 수정 2018.08.28 15:06
  • 호수 1454
  • 댓글 0

8월22일 조계종에 공문…사실 관계 바로 잡아

실제 SBS는 8월22일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방송 2부 순서인 원일희 SBS 논설위원의 ‘원일희의 왜’ 코너에서 해당 내용을 정정했다. 해당 프로그램 8월17일 방송 홈페이지 캡쳐.
실제 SBS는 8월22일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방송 2부 순서인 원일희 SBS 논설위원의 ‘원일희의 왜’ 코너에서 해당 내용을 정정했다. 해당 프로그램 8월17일 방송 홈페이지 캡쳐.

“설정 스님에게 딸이 있다” “유전자 검사 결과 사실이다” 등 아직 검증이 안 된 사실을 확정적 발언을 방송에 내보낸 SBS가 사과했다.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 정정 보도를 내보냈다.

SBS 라디오센터는 정태익 센터장 명의로 8월22일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학암 스님 앞으로 ‘김성준 시사전망대’ 정정방송의 건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8월20일 방송 내용 인지 후 즉각 SBS 방송사 대표자의 공개사과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을 명시한 조계종의 공문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는 8월17일 “명확하게 법적으로 말하면 현재 봉은사 터는 불법 건축물” “총무원장에게 딸이 있다.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딸을 낳고난 다음에 설정 스님의 속세 인연을 따라 여기저기 떠돌면서 키우다가. 총무원장으로 선출되기 직전에, 선거가 있는 직전에 캐나다로 보냈는데. 이 때 2억원의 현금이 건네진 사실이 밝혀졌다” “돈을 2억씩이나 준 것으로 봐서는 사유재산도 축적되어 있다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고” “23일 전국 승려대회가 열리는데, 폭력 사태가 벌어지게 돼 있다” 등 원일희 논설위원 발언을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그대로 방송했다.

SBS는 공문에서 해당 내용과 관련 “이번 일로 조계종과 모든 불자님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봉은사는 도시공원 내 역사공원으로 현재 불법건축물이 전혀 없으며, 소송 역시 진행된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정정했다. 특히 설정 스님 친자의혹과 관련 “모 방송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며,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임을 밝혀드린다”며 “2억원 의 현금이 건네진 사실이 밝혀졌다 역시 사실과 다른 내용이므로 바로잡는다”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다. 또 2억원 등 사유재산 축적 의혹과 승려대회 폭력사태 전망 등도 논설위원 개인의 주관적이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고 밝혔다.

실제 SBS는 8월22일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방송 2부 순서인 원일희 SBS 논설위원의 ‘원일희의 왜’ 코너에서 해당 내용을 정정했다.

한편 이 같은 발언을 한 원일희 SBS 논설위원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원일희 SBS 논설위원을 고발한 조계종 사서실 사서국장 원정 스님은 “방송사도 본인도 잘못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54호 / 2018년 9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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