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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미세먼지에서 살아남는 법

기자명 강경구

물 자주 마시고 시금치‧김치 등 채소류 즐겨야

미세먼지 질병 갈수록 심각
체내 세균번식 막도록 해야
자연 채소 중심 식습관 중요
마스크는 1회용임 명심해야

요즘 현대인들의 질병을 유발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미세먼지다. 중국에서 건너오는 오염물질과 국내에서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공장,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가스 등과 결합한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발암물질도 다수 포함돼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예방법이겠지만,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경우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효과적인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우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맹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커피나 콜라 등 음료수를 많이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료수에는 당분이 많이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남성은 정자생성에 장애를 준다. 맹물은 당분이 없어 세균번식 우려가 적고, 미세먼지를 씻겨 내려가게 하기 때문에 도움을 준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 흡연하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시금치나 김치, 콩나물, 시래기, 샐러드, 깍두기 등 채소 위주의 식습관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내에 기생하는 세균을 청소해주고 면역력을 증가시켜 준다. 과일은 당분이 많아 세균번식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당분이 적은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고로 김치는 세계 5대 장수식품 가운데 하나다. 샐러드의 경우 가급적 공업화 과정을 거친 소스가 최소화 된 것을 택해야 한다.

속설에 삼겹살이 먼지를 제거해 준다고 하는데 그것은 연탄찌꺼기처럼 입자가 큰 것일 때 효과적이다. 목구멍의 융모털이 움직여서 먼지를 밀어낼 수 있을 때 가능한 방법이다. 그런데 요즘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먼지는 너무 작아 그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목에 있는 융모털이 아무리 움직여도 미세먼지는 이미 세포 속이나 바로 그 옆에까지 침투해 있어서 끔쩍도 하지 않아 속에서 염증을 유발시킨다.

비타민, 효소, 섬유질, 미네랄 등등으로 면역력을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약품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식품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미세먼지는 너무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품만으로 건강대사를 회복할 수 없다.

조금만이라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일단 병원에 가서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감기나 몸살은 약을 한 움큼씩 먹어도 소용이 없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은 이미 병균이 세포 속에 침투한 경우다. 약보다는 빨리 주사를 맞는 게 효과적이다.

미세먼지 발생할 때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다. 그런데 마스크 착용에 있어서 주의할 점이 있다. 마스크 비용이 아까워서 재활용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마스크는 1회용이다. 한 번 쓰고 물로 빨고 나면 구멍들이 커져서 먼지 차단 효과가 없어진다. 마스크에 화분에 물주는 스프레이로 착용 전에 마스크 바깥 편에 물 뿌려서 사용하면 먼지방어 능력이 커진다.

강경구 의학박사·열린서울내과의원 원장 sudongzu@daum.net

 

[1454호 / 2018년 9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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