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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노보살 난치병 환자 위한 치료비에 정성보태

기자명 조장희
  • 상생
  • 입력 2018.09.12 19:00
  • 수정 2018.09.12 19:02
  • 호수 1456
  • 댓글 0

이종순 보살, 생명나눔실천본부에 1000만원 보시

이종순 보살은 9월12일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찾아 법인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종순 보살은 9월12일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찾아 법인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아흔을 바라보는 노보살이 난치병 환자를 위한 치료비에 써달라며 정성을 보태 잔잔한 감동을주고 있다.

이종순(89) 보살은 9월12일 생명나눔실천본부 법인 사무실에서 이사장 일면 스님을 예방하고 생명나눔실천본부에 법인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종순 보살은 평소 법안정사(주지 혜총 스님)에서 신행생활을 해왔다. 그러던 중 9월10일 조계종 대각회 제16대·17대 이사장 이·취임식 참석해 16대 이사장 혜총 스님으로부터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소개받았다. 모아둔 돈을 좋은 일에 쓰려고 결심을 했던 이종순 보살은 이틀만에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생명나눔실천본부를 찾아 기금을 전했다.

이종순 보살은 “죽음을 바라보는 나이에 지금까지 모아온 돈을 의미있는 곳에 회향하고 싶었다”며 “불교계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매진한다는 단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후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잘 쓰이길 바란다”면서 연신 더 많은 돈을 보시하지 못함을 미안해했다.

일면 스님은 “보살님이 소중하게 모은 기금을 적합한 곳에 유용하게 사용하겠다”며 “보살님의 정성이 환자들 치료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56호 / 2018년 9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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