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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불교 주제 학술대회 60여개 열린다

  • 학술·문화재
  • 입력 2018.09.17 10:34
  • 수정 2019.12.09 15:26
  • 호수 1456
  • 댓글 0

교학·역사·인물·응용 등 다양
명상 관련 민감한 사안 다뤄
문도·사찰 주관 세미나 증가
음악·의례·문화재 등도 다수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 나라를 달구었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불교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힐 수 있는 학술마당이 잇따라 열린다.

법보신문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준비되고 있는 불교 관련 학술대회는 60여개였다. 불교교학을 다룬 것이 전체의 절반가량이었으며, 불교역사와 인물, 불교문화와 불교미술, 응용불교 분야도 상당히 많다.

이런 가운데 명상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눈길을 끈다. 중앙승가대대학원은 10월20일 ‘명상과 상담치료, 작용과 부작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장애, 수행의 장애인가 발전의 토대인가’ ‘명상, 힐링인가 레저인가’ ‘심리치료의 치유적 기능과 그 한계’ 등 실질적이고 민감한 주제를 다룬다.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11월8~9일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마음공부의 장-마음에서 환경까지’라는 주제로 한국, 중국, 영국, 태국의 학자 10여명이 참여해 현대인의 마음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물질적 삶의 조건은 무엇이고, 현대사회에서 마음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와 동방문화대학원대 자연치유연구소도 ‘호흡명상의 이론과 실제’ ‘스트레스 관리와 알아차림 명상’을 주제로 각각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불교사와 인물을 다룬 학술대회가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서귀포신문사가 10월4일 개최하는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 재조명과 활성화 방안’은 대단히 뜻깊다. 법정사 항일운동은 1918년 10월4일 김연일, 강창규, 김상언 스님 등이 주도해 700여명이 동참한 불교계 최초의 조직적 무장독립운동으로 올해 꼭 100주년을 맞는다. 서귀포신문사는 이를 기념해 법정사 항일운동의 위상과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편 봉암문도회는 대각사상연구원과 공동으로 10월19일 ‘봉암 변월주 사상의 재인식’을 주제로 월주 스님의 선사상, 불교관, 포교사상, 불교정화론 등을 고찰한다. 고암문도회도 불교평론과 함께 고암 스님 열반 30주기를 추모해 10월12일 ‘한국불교의 역사적 전통과 미래’를 주제로 종정제도의 기원과 전개, 한국불교의 계맥과 계단개설, 한국불교의 해외포교 역사와 전망 등을 다룰 계획이다.

불교문화를 다루는 굵직한 학술대회도 있다. 한국음악문화학회 등이 11월2~6일 중국 대상국사(大相国寺)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는 한국학자 6명을 비롯해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 모인 30여명의 학자가 불교음악과 관련한 문화, 역사, 의식, 교류 등 4개 분야에서 발표가 이뤄진다. 불교의례문화연구소도 11월24일 ‘남아시아의 불교의례문화’를 주제로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의 불교의례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와 함께 한국밀교문화총람사업단의 ‘밀교의 진호국가와 문두루법’,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의 ‘공주 동불사 역사와 문화’, 밝은사람들연구소의 ‘생각, 키워야 하나 없애야 하나’, 한국미술사연구소의 ‘600년 왕실원찰 흥천사 불상’, 한국불교학회의 ‘불교와 막시즘’도 흥미롭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456호 / 2018년 9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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