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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정사, 한반도 생명의 젖줄서 해원상생 법석 펼쳐

  • 상생
  • 입력 2018.09.17 16:27
  • 수정 2018.09.20 22:10
  • 호수 1457
  • 댓글 0

무차수륙대재·공승법회 봉행
9월15일 뚝섬공원 한강변서
호국영령 해원·세계평화 발원
잉어 2000마리 대규모 방생

안심정사는 9월15일 ‘제3회 서울시민과 세계평화를 위한 해원상생 호국영령 무차수륙대재 및 방생대법회·공승제’를 봉행했다.

한강에 잠겨있는 호국영령과 유주무주 고혼의 넋을 위무하는 수륙대재가 펼쳐졌다.

안심정사(회주 법안 스님)는 9월15일 ‘제3회 서울시민과 세계평화를 위한 해원상생 호국영령 무차수륙대재 및 방생대법회·공승제’를 봉행했다. 행사는 개회사, 삼귀의례, 육법공양, 발원문 낭독, 경과보고, 수륙대재, 관음시식·방생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기존 무차수륙대재와 방생법회에 공승제까지 더해 더욱 뜻깊었다.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수륙재는 정치적인 격변기에 희생된 유주무주 원혼을 천도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봉행된 불교전통의례를 말하며, 방생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어 불교의 참 생명사상을 적극 실천하는 의식”이라며 “올해는 큰 복전을 지어 천상계와 인간계, 자연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발원하는 마음으로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공승법회까지 봉행하게 됐다”고 법석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기존 무차수륙대재와 방생법회에 공승제까지 더해 더욱 뜻깊었다.

태고종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뚝섬 한강 공원 내에서 봉행되는 ‘제3회 해원상생 호국영령무차수륙대재 및 방생대법회’는 1700년 유구한 한국 불교역사를 이어온 전통불교의례의 현대적 화현”이라며 “법회를 계기로 무한 상생의 원력으로 국가의 안위와 사회의 평화를 발원하며 유주무주 고혼의 넋을 위로하여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 법회가 대립과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화합과 평화의 기운을 살리고 차별 없는 생명 살림을 선언하는 귀중한 법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청련사 법음범패 회장 상진 스님의 집전으로 영산재가 설행됐다. 바라작법을 시연하는 스님들의 백색 장삼깃은 거센 강바람에 펄럭였고, 날카로운 바라 소리는 범패소리와 뒤엉켜 한강 어귀에 넘실댔다. 참석한 대중들은 한강변에 장엄된 초대형 괘불 앞에 합장하고 지난 세월 이곳에서 스러져 간 모든 영가에 부처님의 법음이 가닿아 극랑왕생하기를 발원했다.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올해는 큰 복전을 지어 천상계와 인간계, 자연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발원하는 마음으로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공승법회까지 봉행하게 됐다”고 법석의 의미를 강조했다.

수륙재가 이어지는 동안 한강수상법당에서는 대규모 방생의식이 진행됐다. 불자들은 2000마리의 잉어를 한강으로 되돌려 보내며 생명살림의 가치를 체험하고 업장소멸과 모든 생명의 행복을 발원했다. 이날 참가한 송채영(48) 안심정사 신도는 “아픈 역사속에 희생된 분들을 위한 극락왕생 기도와 조상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했다”며 “기도를 하면 마음이 풍족해져 다른 사람들을 더욱 배려할 수 있게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고종 전 총무원장 도산, 원로의장 덕화, 종회의장 도광 스님과 군법당 법사, 윤종필 새누리당 의원, 김동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소리특별위원장, 김재향·김호평 서울시의원,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한상인 ROTC 불교연합회장 등 1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수륙재가 이어지는 동안 한강수상법당에서는 잉어 2000여마리를 방생하는 대규모 방생의식이 진행됐다.

안심정사는 2016년부터 매년 한강에서 정기적으로 수륙재를 봉행해 왔으며 10월에는 제주도에서 4·3희생자들을 위무하는 수륙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일본 교토, 말레이시아 페낭 등 한국전쟁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장소들을 방문해 수륙재를 봉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이날 행사에는 태고종 전 총무원장 도산, 원로의장 덕화, 종회의장 도광 스님 등 1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br>
이날 행사에는 태고종 전 총무원장 도산, 원로의장 덕화, 종회의장 도광 스님 등 15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1457호 / 2018년 9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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